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8일 백화점 소식을 전한다.
◆“올 설에는 ‘이색 과일’ 인기”… 현대百, 이색 과일 물량·품목↑
올해 설에는 높은 당도와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이색 과일이 인기 설 선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과·배 등 차례상용 과일이 주를 이루던 설 명절 청과 선물이 가족 모임이나 홈파티 등에서 간편하게 활용될 수 있는 디저트 과일로 빠르게 변모하는 모습이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2022년 설 선물로 총 47종의 이색 과일 세트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장기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귀향과 차례 상차림을 간소화하는 ‘스테이 홈’ 트렌드가 확산되고 사과와 배 등 전통적인 설 과일 선물 품목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고객 니즈 변화를 반영해 전체 70여종의 설 과일 선물 세트 중 약 70%에 샤인 머스캣, 애플 망고 등이 함께 구성되도록 선물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디저트 대표 과일로 자리 잡은 샤인머스캣을 주요 구성품으로 꾸민 선물 세트 품목을 지난해보다 50%가량 늘린 총 20여종을 선보이고 있다. 한 송이당 중량 1㎏ 이상, 당도 17브릭스(Brix) 이상의 최상품 샤인머스캣만 선별된 ‘H스위트 샤인머스캣 세트(14만 5000원, 3송이)’, 경북 상주에서 높은 일교차와 일조량을 머금고 자란 샤인머스켓이 엄선돼 200세트 한정으로 선보이는 ‘산들내음 THE 명품 상주 샤인머스켓(18만원, 4송이)’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쫄깃한 식감과 우수한 당도를 자랑하는 ‘켄트’ 품종 중에서도 특대과인 개당 700g 이상만 선별된 ‘H-SWEET LIMITED 애플망고(14만 5000원, 6개)’, 샤인머스캣과 애플망고가 혼합 구성된 현대명품 샤인머스켓·애플망고 세트(13만원, 샤인머스캣 2송이, 애플망고 2개) 등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전통 제수용 과일인 사과·배 등과 이색 과일이 혼합 구성된 선물 세트도 출시됐다. 대표적으로 청송 사과(500g 이상), 안성 배(1㎏ 이상), 애플망고(700g 이상) 대과만이 선별돼 구성된 ‘H-SWEET LIMITED 사과·배·애플망고 세트(18만원, 사과·배·애플망고 각각 2개씩)’ ‘샤인머스켓·사과·배 매(梅) 세트(14만원, 사과 3개, 배·샤인머스캣 각각 2개씩)’ 등이다.
고객 반응도 뜨겁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현대백화점의 샤인머스캣·애플망고·한라봉 등 이색 과일 선물 세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94.5% 증가했다. 이는 전체 과일 선물 세트 증가율(65%)을 크게 앞선 수치로 특히 샤인머스캣이 101.2% 늘었으며 애플망고와 한라봉 등 만감류 선물 세트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각각 93.7%와 83.1%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에서 안전하게 명절을 보내는 홈설족이 크게 늘고 가족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상대적으로 고가인 이색 과일 선물 세트를 찾는 고객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선물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프 인기에… 신세계百, 골프 설 선물 세트 선봬
식을 줄 모르는 골프 인기가 명절 선물 판도까지 바꾸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 설 선물을 소개하는 카탈로그에 처음으로 ‘골프·패션’ 페이지를 만들고 골프 클럽과 액세서리 등을 담았다. 최근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골프 장르의 인기가 명절 선물 세트 구성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골프 장르 매출은 높은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골프용품의 경우 지난 1년간 전년 대비 22.5% 늘었으며 골프웨어는 동기간 56.3% 신장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젊은 연령층이 신규 진입하고 골퍼용 GPS 스마트워치, 거리 측정기 등 전자 기기와 한정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골프용품 전체 성장을 견인 중이다.
작년 신세계백화점의 골프용품 장르의 매출을 분석해보니 30대 고객의 신장률이 43.6%로 가장 높았다. 2030대의 매출 신장률을 더하면 81.4%로 4050대 신장률(46.3%)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2030 고객이 골프용품 시장 트렌드를 이끈다는 뜻이다.
이에 신세계는 명절 카탈로그 내에 골프 장르를 새롭게 추가해 수요 선점에 나선다. 젝시오, 마제스티, 말본 등 최근 인기를 끄는 골프용품과 골프 어프로치, 거리 측정기 등 전자기기를 더해 다양한 고객층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신세계 단독 상품과 한정판 골프 클럽 세트를 선보인다. 신세계가 2022년 설 선물 세트로 준비한 마제스티 블랙 에디션은 그동안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올 뉴 프레스티지오’ 모델에 트렌디한 디자인이 더해진 프리미엄 남성 골프 클럽으로 오직 신세계백화점 골프샵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상품이다. 상품 가격은 드라이버 275만원, 우드 170만원, 아이언 640만원 등이다.
여성 골퍼들을 위한 한정 상품인 ‘허마제스티’도 소개한다. 여성을 위한 한정판 프리미엄 골프 클럽 허마제스티는 일본의 세계적인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미카 니나가와의 M/미카 니나가와 브랜드와 협업한 콜렉션이다.
작년 3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글로벌 최초로 공개됐으며 공식 론칭 전 전시 상품을 보고 사전 예약을 진행하는 행사임에도 많은 고객의 관심을 받았다. 1800만원이라는 초고가 상품임에도 출시 6개월 만에 준비된 물량의 절반이 소진되는 등 다가오는 설에도 여성 골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30고객들이 즐겨 찾는 전자기기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풍향·풍속을 포함한 라운딩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가민 골프 어프로치 S62’ 56만 6100원, ‘니콘 쿨샷 50i 거리 측정기’ 44만 8000원 등이다.
골프용품 외에도 신학기를 겨냥한 아동복과 가방 등도 함께 이번 설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특히 최근 많은 관심을 받는 프리미엄 아동 브랜드를 앞세워 신세계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의 설빔 준비를 돕는다.
대표 상품으로는 버버리 칠드런 카디건 57만원, 랄프로렌칠드런 스쿨백&슈즈백 세트 26만 9000원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골프·프리미엄 아동복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올 설 처음으로 관련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며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루이비통, 내년 3월까지 한국 시내면세점 매장 모두 철수
- 루이비통, 내년 3월까지 한국 시내면세점 매장 모두 철수
- 백화점 3사, 새해 첫 세일 매출 두 자릿수 신장… 명품·패션↑
- 백화점 3사, 새해 첫 세일 매출 두 자릿수 신장… 명품·패션↑
- 내일부터 학원·독서실·박물관·백화점·영화관 등 방역패스 해제
- 내일부터 학원·독서실·박물관·백화점·영화관 등 방역패스 해제
- [백화점에서는] 신세계百, 스토리 담은 와인·샴페인 선봬 外 현대百, 롯데百
- [백화점에서는] 신세계百, 스토리 담은 와인·샴페인 선봬 外 현대百, 롯데百
- 백화점 ‘설 선물 세트’ 매출 역대 최고
- 백화점 ‘설 선물 세트’ 매출 역대 최고
- 10만~20만원대 ‘프리미엄’ 설 선물 세트 ‘폭발적 반응’
- 10만~20만원대 ‘프리미엄’ 설 선물 세트 ‘폭발적 반응’
- 현대백화점그룹, 순직 소방관 유가족 처우개선 공로 인정받아
- 현대백화점그룹, 순직 소방관 유가족 처우개선 공로 인정받아
- [백화점에서는] 신세계百 ‘아트테크’ 선봬 外 롯데百, 현대百
- [백화점에서는] 신세계百 ‘아트테크’ 선봬 外 롯데百, 현대百
- [백화점에서는] 롯데百 ‘블루레뇨’ 팝업스토어 오픈 外 현대百, 신세계百
- [백화점에서는] 롯데百 ‘블루레뇨’ 팝업스토어 오픈 外 현대百, 신세계百
- [백화점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 결식 우려 아동에 식사키트 지원 外 롯데百
- [백화점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 결식 우려 아동에 식사키트 지원 外 롯데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