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들이 성동구 소재 이마트24 본점에서 변경된 유니폼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이마트24)
모델들이 성동구 소재 이마트24 본점에서 변경된 유니폼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이마트24)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7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딜리셔스 아이디어’ 내재화… 이마트24, 매장 유니폼 변경

이마트24가 연초부터 지난해 10월 발표한 새로운 슬로건 ‘딜리셔스 아이디어’ 내재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14일 매장 근무 시 착용하는 유니폼 디자인을 변경했다. 골프 조끼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이번 유니폼은 심플한 검은색으로 고급스러움과 실용성까지 겸비됐다. 검은색 바탕 뒷면 상단에 영문 DELICIOUS IDEA(딜리셔스 아이디어)가 세로로 작게 레터링 된 조끼 스타일로 이마트24는 근무자가 ‘입고 싶은 유니폼’을 목표로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마트24는 직원들이 업무 시간에 입을 수 있는 후리스도 선물했다. 이 역시 이마트24를 연상시키는 노란색에 딜리셔스 아이디어가 뒷면에 세로로 레터링됐다.

이마트24가 이처럼 매장 유니폼을 변경하고 직원들에게 후리스를 제공하는 등 눈에 보이는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지난해 발표한 슬로건 ‘딜리셔스 아이디어’를 내재화하기 위함이다.

딜리셔스 아이디어는 ‘1. 아주 맛있는’ ‘2. 아주 기분 좋은’이라는 딜리셔스(delicious)의 사전적 의미를 기반으로 ‘맛있고 기분 좋은 경험’이 가득한 ‘이마트24’를 통해 고객이 이마트24를 찾도록 하겠다는 의지와 목표가 담긴 슬로건이다.

이마트24는 단순히 슬로건 변경에만 그치지 않고 직원들과 가맹점이 딜리셔스 아이디어의 가치에 부합하는 생각과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내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이번 유니폼 변경을 진행하게 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단순히 아는 것과 그 가치를 내재화함으로써 실제 업무와 생활에 적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성과를 창출한다”며 “고객들이 실제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인 내재화와 업무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상품 개발 등 모든 업무에 있어서 슬로건 딜리셔스 아이디어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고객에게 기존과 차별화된 ‘맛’있는 상품과 ‘기분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이마트24를 만든다면 고객이 이마트24를 찾고 가맹점의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이는 곧 가맹점과 이마트24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지는 길이라는 생각이다.

이마트24는 신설된 딜리셔스 랩(Delicious LAB)의 구성원으로 호텔 쉐프, 파티셰 등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상품개발자(MD)가 기획한 상품의 맛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또 다양한 연령대 고객의 입맛을 잡기 위한 임직원 품평회도 대폭 강화했다. 이마트24는 CEO를 비롯해 20~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임직원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는 신상품 품평회의 인원과 횟수도 지난해 대비 2배로 늘려 진행하고 있다.

CEO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의 품평회를 통과해야 신상품으로 출시되는 만큼 상품 개발을 담당하는 직원은 맛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더해지면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남대문 40년 전통 맛집 상품을 그대로 도입한 아임이 가메골왕만두의 인기로 지난해 11~12월 냉동만두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51% 증가했다. 가메골왕만두가 상품군 내에서 부동의 1위였던 비비고 만두와 1, 2위를 다투며 큰 인기를 끌면서 냉동만두 전체 매출을 올린 것이다.

아울러 딜리셔스 아이디어를 발표한 후 지난해 11~12월 Fresh Food(도시락·김밥·주먹밥·샌드위치·햄버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이 외에도 4분기 출시된 신상품이 판매 베스트 3에 이름을 올리는 비율이 70%를 넘는 등 딜리셔스 아이디어 강화 성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이마트24는 분석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올해 맛있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과 마케팅, 디지털 플랫폼(앱), SNS 등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일 계획이다.

고객이 CU에서 친환경 종이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고객이 CU에서 친환경 종이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청정 제주 만들기”… CU, 네오플과 ‘2022 We Make Green Jeju’ 전개

BGF리테일이 네오플과 손잡고 비닐봉지 사용량 감축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 ‘2022 We Make Green Jeju’를 전개한다.

BGF리테일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네오플과 함께 제주 관광 지역에 위치한 CU 150여곳을 중심으로 비닐봉지 대신 종이봉투를 제공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펼쳐 왔다. 친환경 종이봉투는 재생지가 가공돼 만들어졌으며 종이로 분리수거가 가능해 환경적 부담이 적다. 종이봉투 한쪽 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맞춰 올바른 일회용 마스크 폐기 방법을 안내하는 그림도 디자인됐다.

종이봉투 제작과 관련된 제반 비용은 네오플이, 종이봉투 분류 및 배송, 점포 운영 등 캠페인 전반에 사용되는 비용은 BGF리테일이 부담한다.

해당 캠페인은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의 특성과 맞물려 가맹점주와 고객들로부터 더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관광지 특성상 장바구니 사용률 및 비닐봉지 회수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판매된 비닐봉지가 바다 등 자연으로 유입될 위험은 높기 때문이다.

실제 종이봉투 사용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비닐봉지를 대체한 종이봉투는 약 230만장으로 캠페인의 취지에 따라 고객이 종이봉투를 3회 이상 반복 사용했을 경우 최소 690만장의 비닐봉지 사용이 감축되는 효과를 낸 셈이다.

실제 CU제주이호오광점은 첫 문을 연 2017년만 해도 하루 200여장을 넘었던 비닐봉투 판매량이 지난해 대폭 감소하면서 전국 1만 5000여개 CU 중 꼴찌에 등극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처럼 CU는 전국 1만 5000여개 점포를 기반으로 ▲오리온 친환경 스낵 패키지 도입 ▲하이트진로 청정 사이클 캠페인 ▲삼성카드 플라스틱 제로 굿액션 캠페인 ▲환경부 온실가스 감축 캠페인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과 손잡고 친환경 플랫폼으로 활약하고 있다.

자체적인 친환경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Be Green Friends’를 전사적인 친환경 슬로건으로 수립하고 ▲업계 최초 환경부 녹색매장 인증 그린스토어 오픈 ▲무(無)라벨 생수 전면 도입 ▲친환경 PLA(Poly Lactic Acid) 간편식 용기 적용 ▲PB 상품 재활용 등급 표기 ▲친환경 즉석원두커피 패키지 도입 등 친환경 소비 인프라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양재석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관광지이자 섬 자체가 하나의 자연 유산인 청정 제주도를 보호하기 위해 올해에도 네오플과 힘을 모으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상품부터 마케팅까지 점포 곳곳에 친환경 요소를 더해 일상 속 그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GS25에서 제주말차딸기샌드위치를 고르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고객이 GS25에서 제주말차딸기샌드위치를 고르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GS25 ‘딸기샌드위치’ 2종으로 확대… 500t 규모 딸기 사용

GS25가 지난해 11월 딸기샌드위치 출시에 이어 이달 14일부터 제주말차딸기샌드위치를 추가로 선보이며 딸기샌드위치 라인업을 2종으로 확대했다.

제주말차딸기샌드위치는 제주산 녹차와 말차가 들어가 달콤쌉싸름한 연녹색의 말차 크림이 딸기와 잘 어우러진 샌드위치다. 가격은 3000원이다.

GS25가 앞서 선보인 딸기샌드위치는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과일 샌드위치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선보인 상품으로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한정 기간에만 운영됨에도 누적 판매 1800만개를 넘긴 대표 샌드위치다.

GS25의 딸기샌드위치 2종에는 가장 향이 좋다고 알려진 설향 품종의 딸기가 사용된다. 당도는 약 12브릭스(brix), 중량은 15g 내외의 중상급 딸기 4개가 들어간다.

GS25는 이번 시즌 딸기샌드위치와 딸기 관련 디저트의 판매량을 고려했을 때 이에 사용되는 딸기의 양은 원물 기준으로 약 500t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GS25의 원재료 구매 담당자는 딸기샌드위치 등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출시 6개월 전인 매년 5월부터 논산, 고령, 산청, 하동 등 전국의 딸기 유명 재배지를 돌며 딸기 원물의 공급 협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각종 딸기 체험, 축제 등 행사가 이전만큼 활발하지 않아 하루 최고 10t의 딸기 물량이 소요되는 GS25의 딸기샌드위치 2종은 딸기 재배 농가 소득 증진에도 기여하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문지원 GS리테일 샌드위치 MD는 “GS25의 딸기샌드위치는 이제 하루 최대 10t의 딸기 물량이 소요되는 대표적인 제철 베스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제주말차딸기샌드위치의 라인업 확대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우리 딸기 재배 농가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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