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67명으로 집계된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3

17일부터 거리두기 3주간 재연장

경기 1586명 등 수도권만 2771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1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000명대 초반을 기록하면서 닷새 연속 40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612명을 나타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신규 확진자는 4194명 발생하면서 누적 69만 2174명(해외유입 2만 131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423명)보다 229명 감소했지만, 지난주 토요일(일요일 발표)의 3371명과 비교하면 823명이 많은 수치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3차 접종률이 올라간 데다 지난달 18일부터 시행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가 적용됨에 따라 최근 확산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오미크론이 높은 전파력으로 1~2주 내에 우세종이 될 것이라 판단하면서 그 이후로는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5000명의 하루 확진자 수가 발생하기 이전까지 최대한 미접종자의 접종률을 높이고 확산세를 누그러뜨려 오미크론의 우세종화를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오는 17일부터 3주간 ‘사적 모임 인원 6인,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 오후 9시’의 거리두기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4000명대 안팎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위중증 환자 수는 612명으로 전날의 626명과 비교해 14명 줄면서 사흘 연속 600명를 나타냈다. 위증증 환자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2주 연속 1000명을 상회했으나, 지난 4일(973명) 900명대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882명→839명→838명→821명→786명→780명→749명→701명→659명→626명→612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주일(10일~16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005명→3095명→4385명→4167명→4542명→4423명→4194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97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4194명 중 3813명은 지역사회에서, 381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826명, 부산 137명, 대구 147명, 인천 235명, 광주 173명, 대전 47명, 울산 15명, 세종 20명, 경기 1511명, 강원 69명, 충북 37명, 충남 105명, 전북 112명, 전남 160명, 경북 102명, 경남 112명, 제주 5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381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36명, 유럽 38명, 아메리카 187명, 아프리카 17명, 오세아니아 3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86명, 지역사회에서 295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249명이며, 외국인은 13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925명, 경기 1586명, 인천 26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771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29명 발생해 누적 6310명(치명률 0.91%)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