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과 세수 규모 관심
가계대출 증가세 주목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번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게 되며, 정부는 월간재정 동향과 고용동향을 공개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14일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1~2월 중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연초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더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설 것으로 시사하자 한은의 1월 금리인상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에 따른 경기 부진을 고려해 2월로 미룰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금통위는 앞서 작년 8월과 11월 잇따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씩 올려 20개월 만에 ‘0%대 기준금리 시대’를 끝난 바 있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통위가 다시 2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에 나설지 주목된다.
또 한은은 13일 ‘2021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공개한다. 앞서 작년 11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 9천억원으로 같은 해 10월 말보다 3조원이 증가했다. 금융당국의 초강력 대출 규제와 은행들의 금리 인상으로 증가 폭은 전월(5조 2천억원)보다 2조원 이상 감소했는데, 증가세 둔화가 12월에도 이어졌을지 궁금하다.
13일에는 기획재정부가 월간 재정 동향을 발표한다. 이번 재정 동향의 기준 월은 작년 11월이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국세 수입과 세출, 재정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최대 관심사는 세수다. 작년 11월까지 세수를 토대로 지난해 초과 세수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작년 초과 세수가 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작년 11월 예측한 바 있다. 세정당국 주변에선 초과 세수 규모가 20조원대로 올라설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12일에는 통계청이 작년 12월 고용동향을 공개한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고용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관심이다.
작년 11월 취업자 수는 2779만 5천명으로 1년 전보다 55만 3천명 증가한 바 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이전의 고점 수준을 거의 회복한 상태다. 다만 방역조치 강화 등 여파로 숙박·음식업 등 대면 서비스 업종의 고용은 악화했다. 또한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노인일자리만 집중 늘려 고용이 마치 개선된 것처럼 보인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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