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천지일보DB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천지일보DB

“윤석열, 단일후보 나서면 尹 34.4% 李 33.6%”

“다자대결 李 34.1%, 尹 26.4%, 安 12.8%”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야권 대선 후보로 나선다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는 오차범위를 넘어 앞설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면접조사(무선 100%· 응답률 19.9%)에 따르면, 야권 단일화가 안 후보로 정해질 경우 안 후보는 42.3%, 이 후보는 28.9%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를 넘어선 13.4%포인트를 기록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경우 4.3%, ‘지지후보 없음’ 16.4%, ‘모름·무응답’ 5.4%로 조사됐다.

윤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엔 윤 후보는 34.4%, 이 후보는 33.6%로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심 후보는 4.7%, ‘지지후보 없음’ 18.2%, ‘모름·무응답’ 5.7%를 보였다.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9일 오전 12시 충북 청주 성안길을 방문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9일 오전 12시 충북 청주 성안길을 방문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안 후보가 보수야권의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다자 대결에서 윤 후보를 택한 응답자의 69.3%가 안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이동했다. 이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11.6%도 안 후보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윤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다자 대결에서 안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의 30.6%만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 야권 단일화에 대한 찬반 의견은 찬성이 44.3%, 반대가 37.8%, 모름·무응답이 18.0%로 나타났다.

단일화를 가정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다자 대결에선 이 후보가 34.1%, 윤 후보가 26.4%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7%p였다. 안 후보는 12.8%로 직전 조사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했다. 심 후보는 3.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35.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민주당은 25.8%를 보였다. 이어 국민의당이 6.4%를 보였고, 정의당은 5.1%, 열린민주당 3.5%로 집계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선 ‘긍정’이 40.5%, ‘부정’이 56.4%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100%)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9.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