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천지일보DB](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88639_809356_0653.jpg)
윤석열, 이대남 표심 얻으려 연신 공약 내걸어
이재명, 코로나 음성 판정 후 지하철 소통행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젊은 층에 익숙한 SNS를 통한 ‘한줄공약’으로 화제 몰이 중이다. 잃어버린 ‘이대남(20대남성)’의 지지를 되찾으려는 듯 이들을 대상으로 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윤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19 음성 판정 이후 ‘지하철 소통’을 재개하며 시민들과의 접촉에 나섰다. 이 후보는 행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9일 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세부적인 설명 없이 ‘병사봉급 월 200만원’이라는 문구를 올렸다. 이른바 한줄공약이다. 올해 기준으로 보면 병장의 한 달 급여는 약 67만원이다. 그런데 이를 3배 이상 인상하겠다는 게 윤 후보의 공약인 것이다.
윤 후보가 해당 글을 올리고 난 뒤 댓글이 1000개가 훌쩍 넘게 달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이 나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성남 대장동의 원주민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88639_809357_0653.jpg)
이후 국민의힘 정책본부는 별도로 자료를 배포하고 “국가가 병사의 최저임금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는 윤 후보의 신념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젊은이들은 국가가 제대로 대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반영한 공약”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사 급여 예산은 연간 2조 1000억원이나 모든 병사를 최저임금으로 인상할 경우 추가로 약 5조 1000억원 증가한다”며 “추가 예산 5조 1000억원의 재원은 예산지출조정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든 병사에게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것이 공정과 상식이 열리는 나라가 되는 지름길이라는 윤 후보의 확고한 신념에 의해 만들어진 공약”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윤 후보는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와 ‘여성가족부 폐지’ 등 한줄공약을 통해 20대 남성의 지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위기로부터 벗어난 이 후보는 지하철 소통을 재개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소극장에서 소상공인들과 만나 대화를 나눈 뒤 4호선 혜화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해 홍대입구역까지 이동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 ‘더 앞으로, 더 제대로 서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선대위) ⓒ천지일보 2022.1.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88639_809358_0653.jpg)
이 후보는 ‘이재명TV’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직접 진행하며 마주치는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이에 시민들은 “화이팅” “힘내라” “이재명 파이팅” 등을 말하며 이 후보를 격려했다.
최근 주목을 받은 이 후보의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에 대해 반응하는 시민도 있었다. 한 시민은 해당 공약에 대해 “너무 좋다”고 말했고, 이 후보는 “우리가 한다고 발표한 건 아닌데 아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탈모제를 법으로 처리하면 약값이 확 떨어질 것”이라며 “재정부담도 거의 안 된다. 대개 700~800억원 정도 들거라고 하는데 해당자가 1000만명이나 된다고 하지 않느냐. 옆에 가족들도 스트레스 받는다 한다”고 했다.
이날 이 후보의 라이브 방송에는 시작하자마자 30분 만에 동시접속자가 1만명을 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