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터넷 언론사 공동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2.16](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2/782140_802337_1250.jpg)
“엄격한 잣대, 국민의 눈높이”
“정치인, 국민에 무한책임져야”
2030세대 위한 방안도 제시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드러난 점에 대해 국민들이 민주당에 실망을 표현하는 건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뤄진 인터넷 언론사와의 합동 인터뷰에서 “진보개혁 진영에는 국민들이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한다”며 “진보개혁 진영에 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건 국민의 눈높이기에 존중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마녀사냥은 절대 옳지 않고, 어떤 중범죄자에 대해서도 법에 의한 구호는 이뤄져야 한다”며 “조 전 장관 본인은 여전히 팩트 자체를 부정하니 법원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인은 국민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그게 크든, 작든 잘못은 잘못이고 그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특히 정치적 책임은 국민이 묻는 것이기 때문에 법정에 쓰여 있는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다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보시기에는 ‘왜 나만 가지고 그러느냐, 검찰권을 불공정하게 행사한 게 더 큰 문제 아니냐’고 주장하는 것으로 느끼는 것 같다”며 “이 자체가 민주당의 잘못이고 과오다. 정치의 최고 책임을 져야 할 상대가 바로 우리 국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와 관련해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하겠다”며 “조국 사태에 대해선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라고 말해 당내에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 후보는 계속된 비판에도 “국민이 잘못됐다 하면 잘못된 것”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터넷 언론사 공동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2.16](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2/782140_802338_1250.jpg)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청년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기성세대들이 고도의 성장사회의 기회를 많이 누리고 살았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며 “지금은 저성장 사회, 기회가 부족한 시대라 청년들의 둥지가 아주 작고 협소하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이 어떠한 상황에서 삶을 살고 있는지 인지하는 게 많이 부족했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며 “청년들과 충분히 소통해 경쟁의 공정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구사항을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고 공정성을 회복 시켜 성장의 길이 열리도록 대대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언론 지형이 이 후보에게 불리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주요 언론들이 과연 여당 후보와 야당 후보에 대해 균형 있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국민이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