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16곳에 적용 중인 방역패스(접종확인·음성확인제) 계도기간이 끝나 의무화가 시작된 13일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1.12.13](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2/781085_801113_3534.jpg)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점심 장사 하는 사장님들이 QR 확인이 안 된다고 하는 것 보고 저녁 장사 오픈하려니 벌써부터 두통이 오는 듯합니다.”
오늘(13일)부터 식당·카페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확인을 하지 않으면 이용자·운영자 모두에게 과태료가 부과되는 가운데 곳곳에서 혼선과 불만이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쿠브 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는 신고가 잇따르자 회원 90만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자영업자 카페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자영업자들이 정부가 미리 테스트도 안 해봤냐며 계획성 없다는 지적과 동시에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6일부터 방역패스 적용 다중이용시설이 식당·카페 등으로 확대되고 전날 계도기간이 끝남에 따라 활용 빈도가 더욱 늘어나 과부하로 인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손님들의 QR이나 증명서가 떠야 검사를 하든 말든 하지”라며 “손님 두 명 중 한명만 겨우 QR떠서 인증하고 나머지 한명은 미접종자라도 1인까진 허용하니 그냥 패스하고 식사 중에 접종확인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님들도 접종 증명서가 안 뜨니 답답해하고 저도 주방에 들어가 음식 해야 하는데 속이 터진다”며 “이런 것을 왜 하는 거냐. 진짜 욕 나온다”고 덧붙였다.
한 자영업자는 이에 대해 “번거로워 오늘부터 홀은 운영안하고 포장만 하고 있다”고 댓글을 달았고, 또 다른 자영업자는 “답이 없다. 미리 테스트 같은 것도 안 해보고 시행하니 이렇지”라고 지적했다.
담당 공무원도 이에 대해 잘 모른다는 지적도 나왔다.
QR코드 위생교육과에 전화를 해봤다는 한 자영업자는 “관계자가 일단 안심콜이라도 해달라고 했다”며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적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16곳에 적용 중인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계도기간 종료일인 12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 방역패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1.12.12](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2/781085_801114_353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