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오는 11월 1일부터 시행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계획을 발표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호프집 테이블에 거리두기 안내문이 놓여 있다. ⓒ천지일보 2021.10.29](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2/781055_801076_4428.jpg)
“의료 대응 위해 멈춤 필요”
“고위험군, 백신 접종 절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대한감염학회 등 감염 분야 3개 학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의료체계의 대응 역량이 초과하고 있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정부에 촉구했다.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는 13일 ‘코로나19 유행 급증에 따른 공동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코로나19 유행 감소 대책이 필요하다”며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의료 체계의 한계를 실감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면을 전환할 강력한 정책이 적시에 발표되고 실행되지 않는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은 의료체계의 대응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멈춤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긴급 멈춤을 통해 유행 증가 속도를 억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시적으로 강력히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스터샷 등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학회들은 “백신 접종은 여전히 코로나19 대응의 가장 중요한 보호 수단이다. 감염 전파 차단 효과나 방어력의 지속 기간 등이 기대에 완전히 부합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건 위험하다”며 “유행이 급격하게 확산하는 시기에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는 절실하게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접종의 효과와 이상 반응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의 우려를 불식하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전망 아래 의료대응과 방역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