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76.1%다. 수도권 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총 687개 중 164개만 사용 가능한 상황이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발동 기준으로 제시했던 ‘중환자실 가동률 75%’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8.8%(345개 중 272개 사용)로 80%에 육박했고, 인천은 72.2%(79개 중 57개 사용), 경기는 73.8%(263개 중 194개 사용)다. 전국적으로는 61.7% 가동률(1127개 중 695개 사용)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음압격리병동 앞으로 구급차가 지나가는 모습. ⓒ천지일보 2021.11.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립중앙의료원 음압격리병동 앞으로 지나가는 구급차.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대기자 수가 11일 1500명을 넘어 또 최다치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5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대기자 수 1258명보다 250명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 292명은 4일 이상 병상이 없어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3일 이상은 174명, 2일 이상 349명, 1일 이상 693명 등 대기를 이어가고 있다.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자는 583명, 고혈압·당뇨 등 기타 질환자가 925명이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을 보면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9.0%(1270개 중 1003개 사용),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3.9%(821개 중 689개 사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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