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언론이 쏟아내는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특히 신문은 문자화돼 있기 때문에 방송보도처럼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내용이 아니라 오랫동안 보관되면서 많은 독자들을 위한 여러 가지 정보와 사회현상에 대한 전반적인 부문을 다루고 있어 유익하다. 그 많은 기사 내용 가운데서도 사설(社說)이 중요한 것은 신문사의 입장에서 쓰는 글로 객관적이고, 논리적이며, 보편타당한 내용을 주제로 해서 써야 하기 때문이라 하겠다.
각 신문사에서는 사회 이슈가 될만한 내용을 엄선하여 정리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러기에 많은 구독자들이 보도성 기사는 대충 훑어보더라도 사설만큼은 토씨 하나 빼놓지 않고 읽는다는 애독자들이 많다.
때문에 각 신문사 논설실장이나 논설위원 등은 이 점을 십분이해하고 제목 선정, 내용 전개에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게 마련이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나 전개가 바르지 못한 경우에는 신문사의 지명도에 영향을 주고 먹칠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런 사정에서 새시대 희망언론, 천지일보는 일반보도도 그렇지만 사설 또한 사시가 정하고 있는 바에 따라 충실을 기하고 있다. 사실 천지일보는 창간 12주년 경력의 작은 신문이다. 그러나 강한 신문이다. 강하다는 의미는 어느 메머드 신문에 비해 사설, 평론, 기사 등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천지일보가 그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구독자가 급증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터. 구독자의 성원은 당연한 것이고 임직원 모두 합심한 결과라 할 것이다.
천지일보는 참언론의 초심을 꿋꿋이 견지해오면서 무엇보다 독자들로부터 믿음을 받는 게 우선이라 명심해왔다. 그래서 사시가 지향하는 바에 따라 의식을 깨우는 정론지로서, 화합과 상생의 주춧돌로서, 창조적 그린 미디어로서, 문화 강국 지향에 기여하는 참언론으로서의 기치(旗幟)를 펴고 역사와 국민 앞에 책임지는 자세로 언론의 정도를 묵묵히 걸어왔던 것이다. 그러한 시대정신이 잘 녹아 있는 게 본지의 평론, 특히 사설이라 하겠다.
사실 천지일보가 국가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수 없는 한계는 있겠지만, 권력에 의해 침해되는 민주주의와 국민의 자유를 지키는 일은 가능한 일이다. 그것은 헌법이 언론에게 자유권을 부여해준 그 가치와 의무인 정확성과 공정성을 강령으로 삼아, 민주주의가 제대로 숨쉬는 공정한 사회가 이뤄지도록 정론지로서 역할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천지일보는 새 시대 희망언론으로서 사시에 맞는 사설 등으로 ‘작지만 강한’ 신문으로서 기치를 드높일 것이다. 본지 사설을 읽으면 사회현상에 관한 분별심과 참 지혜가 보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