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n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된 4일 오후 오미크론 변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 입구에 전면 폐쇄 안내문이 붙은 모습. ⓒ천지일보 2021.12.4](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2/779532_799295_3037.jpg)
“변명의 여지 없는 교회 책임
질책 겸허히 받고 반성할 것”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인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발생자와 감염 의심자가 속출해 집단감염지로 분류된 교회가 재차 사과했다. 교회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두번째 사과다.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A교회 측은 7일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오미크론 사태를 촉발시킨 일련의 일에 대해 시민 여러분들과 국민께 심려와 근심을 끼쳐 드리게 된 것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은 본 교회 소속으로 외국어 예배를 담당하는 목회자 부부가 방역당국의 초기 동선 파악에 정확한 설명을 하지 못해 초기 대응에 혼선을 빚게 하고 그로 인해 오미크론 확산의 단초가 된 것”이라며 “변명의 여지 없는 교회의 책임이고 잘못임을 인정하며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사태 발생 이후 예배 참석자들은 모두 선제적 검사를 실시했고 교회 모든 시설 폐쇄 및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며 “추가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회는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방역당국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이전보다 더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지자체의 방역 조치에 협조해 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교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밤낮 없이 애쓰시는 의료진과 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 주변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6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24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오미크론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18명이다. 특히 서울, 충북 등에서도 감염 의심자가 나오고 있어 대규모 확산 우려는 커지고 있다.
- ‘서울 방역 비상’ 신규확진 2120명… 경희대·한국외대·서울대 유학생 3명 오미크론 확진(종합)
- [2보] 서울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경희대·외대·서울대 유학생 3명 ‘대학가 불안 고조’
- 신규확진 4954명, 화요일 기준 최다… 오미크론 12명 늘어 36명(종합)
- [1보] 서울 첫 오미크론 감염자… 경희대·한국외대·서울대 유학생 3명 확진
- 외대·경희대·서울대 유학생 3명 오미크론 확진… 서울 첫 감염 사례
- 교회 등 종교시설 방역조치 강화된다… “종교계와 협의 중”
- [종교+] “교회가 제일 문젠데”… 종교시설 방역패스 예외에 들끓는 ‘분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