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여력 소진된 상황, 재택 치료 확대 필요”
“의견 토대로 내일 중대본에서 진행방향 결정”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어쩌면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 발걸음을 지금 당장 되돌려야 한다는 의견까지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4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위원회에서는 지난 4주 동안의 단계적 일상회복 진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다시 한번 의견을 모으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령층 감염 확산이 집중되면서 중증환자와 사망자도 급증했다. 수도권만 놓고 보면 의료대응 여력이 거의 소진된 상황”이라며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진단과 함께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서도 지혜로운 판단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지탱해줄 만큼 현재의 의료대응 체계가 갖춰져 있는지, 개선한다면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를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상회복 과정에서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도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중환자 치료에 집중하려면 재택치료가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국민이 안심하는 재택치료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지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오늘 위원회에서 모아주게 될 의견을 토대로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서 내일 중대본에서 앞으로의 단계적 일상회복 진행 방향을 결정하겠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이 순항할 수 있도록 정부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과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을 생생하게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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