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코로나 누적 사망자도 1000명대 기록
23일부터 1735명 이어 하루 만에 또 ‘최다’
23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위중증 환자 224명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 한 달도 채 안 돼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기록을 연일 새로 쓰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760명 늘어 누적 확진자 14만 640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23일) 기록한 1735명보다는 25명, 지난주 17일의 1429명보다 331명 증가해 역대 일일 최다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 감염은 1757명, 해외 유입은 3명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9월 24일 1221명을 기록한 뒤 이달 2일 1004명으로 치솟았다. 이달 16일에는 1436명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약 2주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고, 23일 1735명, 24일 179명으로 이틀 연속 17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검사를 보면 11만 2113명으로 전일 10만 1122명 대비 늘었다. 이 가운데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행된 검사는 5만 6513명으로 전일 5만 1296명 대비 증가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건수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의 경우 지난 24일 1.7%로 전일(1.6%)과 비교해 높아졌다.
서울 내 코로나 확산세는 이달 13일부터 요일별 최다 기록 경신이 12일 연속으로 이어졌고, 17일부터는 1429명→1401명→1373명→1320→1278→1165명→1754명으로 요일별 최다 기록 경신했다.
주요 집단감염 감염경로를 보면 ▲동작구 시장 관련 71명 ▲송파구 시장 관련 23명 ▲중구 소재 직장 관련 12명 ▲양천구 사우나 관련 2명이 추가됐다.
기타 집단감염 83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확진자 접촉 868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관련 4명으로 집계됐다. 694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이다.
25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최근 24시간 동안 11명 추가돼 누적 1004명이 됐다.
24일 기준 서울시에 따르면 24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은 75.5%이고,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은 74%,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5.5%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전체 345개 병상 중 295개 병상을 사용 중이어서 입원 가능한 병상이 50개만 남아 있다. 준중환자 병상은 전체 83개 병상 중 53개 병상을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63.9%이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30개뿐이다.
서울시의 위중증 환자는 224명(23일 오후 6시 기준)이다.
시·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5개소 총 5694병상이며, 사용 중인 병상은 3685개로 가동률은 64.7%다. 입원가능한 병상은 805개다.
재택치료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667명이고, 현재 3692명이 치료 중으로 누적 1만 5088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 77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며, 다음 주에는 276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백신 접종은 1차 접종 83%(789만 3987명), 2차 접종 80.1%(761만 7213명)를 완료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병상 대기환자 관리를 더 강화하기 위해 응급이송 및 이송 중 환자정보와 병원 정보가 실시간 공유될 수 있는 ‘24시간 핫라인’ 체계를 마련했다”며 “대기환자 관리는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자치구 보건소에서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에 준하는 건강모니터링을 1일 3회 실시하고, 대기자를 대상으로 환자관리를 위한 치료키트를 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통제관은 “병상 대기자가 대기 중 호흡곤란이나 의식저하 등 응급상황 발생시 24시간 연락이 가능한 응급콜 번호를 제공하고 응급콜 시 관할 119를 통한 현장 출동요청 및 병상배정 요청이 동시에 진행되도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