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교회 지붕 위에 걸린 십자가. ⓒ천지일보 2020.12.28
교회 지붕 위에 걸린 십자가. ⓒ천지일보 2020.12.28

한국평신도5단체, 긴급기자회견
교회 보수 연합기관 통합 촉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회 보수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의 통합 논의가 답보상태에 빠진 가운데 신도들이 통합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교계국회평신도5단체 협의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3층 포레스트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 모범을 보이고 코로나19 종식에 앞장서온 한국 교회이지만 참으로 안타깝게도 신뢰도는 크게 낮아졌다”며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낮게 나타난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한국교회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은 진보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보수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있었다”며 “그래서 한국교회는 국가와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합리적 진보와 건강한 보수가 입장을 표명했다. 건강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서로의 입장을 인정했고 대정부, 대국회, 대사회적 영향력도 컸다”고 주장했다.

평신도단체협의회는 “한기총이 금권선거와 이단문제로 분열이 되면서 결국은 세개의 보수연합기관으로 재편되면서 보수 측에서만 세 갈래의 목소리를 내게 됐다”며 “최근에는 보수와 보수끼리 다투는 참으로 안타깝고 실망스런 모습까지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대정부·대사회를 향한 하나의 목소리를 위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건설과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세 개의 연합기관은 반드시 통합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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