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5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5

전국 광공업생산 5.0%↑

서비스업 생산 3.9%↑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에서 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와 전북의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서울은 유일하게 1%대로 가장 낮았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이를 따로 조사하지 않는 세종시를 제외하고 16개 시도에서 모두 상승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3.2%)와 전북(3.2%)이었다. 강원(3.0%)도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류, 개인 서비스, 외식, 농축산물 등이 많이 오른 영향이다.

반면 물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1.9%)로, 전국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1%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공공서비스와 섬유제품, 출판물 등의 가격이 내린 영향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전국 고용률은 61.3%로 0.9%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경기(1.8%포인트), 대구(1.4%포인트), 강원(1.4%포인트) 등 13개 시도에서 상승했으며, 제주(-0.4%포인트), 세종(-0.3%포인트), 울산(-0.3%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광주는 변동이 없었다.

3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은 5.0% 늘었다. 반도체·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증가율은 2분기 12.7%보다 둔화했다.

세종(13.0%), 경기(12.4%) 등 11개 시도에서는 늘었고, 대전(-9.9%), 광주(-8.7%) 등 6개 시도에서는 줄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도소매 등의 생산이 늘어 3.9% 증가했다. 2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조사 대상이 아닌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했다. 인천(4.7%), 부산(4.4%), 서울(4.3%)은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늘어 전국 평균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국에서 5.1% 늘었다. 부산(5.9%), 서울(5.7%), 대전(5.1%) 등 15개 시도는 전문소매점과 백화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으나 울산은 승용차와 연료 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 -2.9%로 유일하게 감소했다.

수출은 전국에서 26.5% 증가했다. 다만 2분기(42.1%)보단 증가율이 축소됐다. 제주(80.5%), 전남(61.6%), 강원(39.5%) 등 15개 시도에서 늘었고, 반면 대전(-9.4%), 광주(-2.0%)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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