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20명으로 집계된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4898_793485_0710.jpg)
‘일상회복 2단계’ 어려울 듯
신규확진 3292명, 최다기록
서울 중증 병상, 66개 남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악화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약 2주 만에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유행 추세대로라면 일상회복 2단계 이행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292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40만 6065명(해외유입 1만 544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05명 늘면서 이틀 연속 3000명대를 유지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2520명)보다는 772명이나 많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30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한 지난 9월 25일의 3270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최근 확산세는 위드 코로나로 인해 방역수칙이 완화하면서 코로나19 전파가 다시 빨라진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올해 상반기부터 백신을 접종했던 60대 이상 연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의 효과가 떨어지면서 돌파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 환자 수도 500명을 넘은 506명을 기록했다. 506명 중 84.0%인 425명이 60대 이상이고 50대가 44명, 40대 20명, 30대 12명, 20대 5명이다. 사망자 29명도 모두 60대 이상이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20명으로 집계된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4898_793486_0710.jpg)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522명)보다 16명 줄었지만, 현 의료체계에서 안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 위중증 환자 수 500명을 넘으면서 의료 대응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맞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가동률이 80.9%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으로 제시한 중환자실 가동률 75%를 훌쩍 넘은 수치다. 구체적으로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총 345개 병상 중 279개 병상이 사용 중이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66개만 남은 상황이다.
서울시 감염병 전담 병원의 병상 가동률도 74%를 기록했다. 총 22곳 2160개 병상 가운데 1599개 병상이 사용되고 있다. 서울시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4.3%다. 총 81개 병상 가운데 44개 병상이 사용 중이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37개 남았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중환자 병상 중 63.8%(1127개 중 719개)가 이미 사용 중이다. 수도권만 보면 가동률은 78.2%(687개 중 537개)다.
앞서 정부는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75% 이상일 때 긴급평가를 실시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수도권만 놓고 보면 이미 해당 평가 요건에 해당하는 셈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급증하는 환자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통해 준중증 301개 병상, 감염병 전담 병원 236개 병상을 목표로 병상을 확보 중”이라며 “중증환자가 늘면 민간과 더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방역상황이 안정화하지 않으면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개편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지난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1단계를 지속하거나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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