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공사 공정화 위한 상생협약 체결
가맹본부 거치지 않고 직접 공사 위탁 방식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앞으로 BBQ, 공차 등 외식업체 8개 가맹점들이 개망본부를 거치지 않고 직접 인테리어 공사를 맡길 수 있게 됐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마포구 소재 BBQ치킨 홍대로데오점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프렌차이즈산업협회, 제너시스BBQ, 공차코리아 등 외식업체 8개 가맹본부와 가맹점 인테리어 공사 공정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명륜당(명륜진사갈비), 커피베이, 요거프레소, 가장맛있는족발, 북촌사람들(북촌손만두), 다채원(토마토도시락) 등도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는 가맹희망자가 가맹본부를 거치지 않고 인테리어 업체에 직접 공사를 위탁하는 방식으로 거래구조를 단순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로써 이들은 가맹점 공사가 적절하게 이뤄지도록 인테리어 업체를 관리·감독하고 그에 필요한 실비 수준의 비용만 받기로 개선을 약속했으며 가맹점 공사비와 공사관리비를 낮춰 소상공인의 창업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월 권칠승 장관이 주재해 가맹점 영업 현장에서 개최된 가맹점주 간담회에서도 가맹점주들은 인테리어 공사 비용에 대한 부담을 호소할 만큼 창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테리어 공사 비용은 신규 가맹희망자들의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중기부는 본격적으로 실태조사에 나섰고 조사 결과 일부 가맹본부는 가맹희망자로부터 공사를 위탁받아 인테리어 업체에 다시 위탁하는 형태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해 가맹희망자들이 실제 공사비가 얼마인지 알 수 없고 공사비 부담도 늘어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에 해당 내용의 상생 협의를 마련한 것이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협약 이행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중기부는 협약내용의 이행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번 상생 협약을 통해 가맹점 개점 인테리어 공사뿐 아니라 기존 가맹점의 점포환경개선(리뉴얼) 공사에도 제도개선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