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5](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4667_793232_4023.jpg)
“尹, 김종인 ‘원톱’ 포기 불가능”
‘김한길 영입설’엔 “의견 못 들어”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틀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중이 더 많이 반영되는 형태로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 “1차의 마지막 고리를 푸는데 좀 난항이 있는 것 아닌가”라며 구조에 대해서도 “저랑 후보가 조율했던 내용에 김 전 위원장의 생각이 좀 가미돼 변형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보면 지금까지 4본부장을 두고 총괄, 상임, 공동선대위원장 두고 이 정도가 나오는데 틀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대위원장을 ‘원톱’으로 하고, 4~5개 분야별 총괄본부장 배치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4본부장이라는 게 사실 이런 것이다. 우리가 원톱이라고 하지만 원톱이 하나를 컨트롤하느냐, 원톱이 4명을 컨트롤하느냐에 따라서 원톱의 난이도가 달라진다”며 “원톱이 매번 일할 때마다 4명을 불러놓고 얘기하면 적어도 회의 자리에서는 우리가 소위 얘기하는 머릿수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종인 원톱 선대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한 번도 그것 외에 다른 옵션을 고려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그것을 포기하는 것도 윤 후보한테는 불가능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김종인 위원장의 의중이 조금 더 많이 반영되는 형태로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선대위 합류 가능성이 나오는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대표에 대해 “김 대표에 대한 말은 전혀 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한테 굉장히 세게 들이받은 게 있다”며 “개인이 노력해서 풀어야 되는 부분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김병준 전 위원장이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하며 풀릴 일인가’란 질문에 이 대표는 “우선 그런 모양새를 취하면 좀 나아질 수 있는 것이 사실 둘 간에 위계를 지금 다투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승부사로서 네임밸류라는 건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