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김한길, 위원장감으로 충분”… 윤석열 선대위 합류 가능성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은 17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공동대표의 ‘윤석열 선대위’ 합류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후보 측과 경선과정에서도 혹은 그 이전에서도 교류를 했던 것으로 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표 같은 분이 우리 당 선대위 구성에 합류한다면 중도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그럴 가능성도 있다”면서 “김 전 대표는 지금 여당의 전신 정당에서 대표까지 했었다. 위원장 후보로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원톱 총괄 선대위원장을 담당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

‘윤 후보가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도 합류는 하되 투톱 체제는 아니고 상임선대위원장, 이런 체제로 합류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저도 그렇게 듣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김한길 전 대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1996년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4선 의원과 문화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2013년 민주당 대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거쳐 2016년 1월 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다만, 야권연대 무산에 따른 책임을 지고 2016년 3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에서 한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