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정책연구원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정책연구원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

“2030이 정치적 효능감 계속 느끼도록 노력”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2030 세대)에 대해서 역선택이라고 조롱하는 순간 돌아올 것은 역풍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윤석열 후보가 참석한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끝난 이후 당 안팎의 일부 인사들이 2030 세대에 대한 조롱과 비하로 보이는 언행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선대위 명단은 인선 자체로도 아무 감동도 주지 못했다. 우리는 그들과 달라야 하고, 다를 것”이라며 “정치개혁을 위해 당에 참여한 젊은 세대 중 경선결과에 아쉬움을 가진 당원들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당의 개혁과 2030의 정치지형 확대를 위해 다시 뛸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지난 서울과 부산의 보궐선거 이후 우리에게 매우 강한 지지세를 보이고 있는 2030의 지지를 얻기 위한 피땀 어린 노력은 절대 가벼운 언행과 실수로 물거품이 되도록 할 수는 없다”며 “꼭 저희가 2030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들이 한번 느꼈던 정치적 효능감을 계속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의 모교인 서울대 대학생위원회 지부 설립 등 후보가 직접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기회를 늘려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이번 주말부터 후보가 수도권과 지방을 넘나들며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도록 실무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에도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무엇을 위함인지 알 수 없는 조롱과 역선택 주장으로 폄훼하면 돌아올 것은 역풍밖에 없다”며 “2030의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 본 사람이라면 이것을 쌓기 위해 얼마나 긴 노력과 얼마나 진지한 접근이 필요한지 잘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보수 정당에 있어 2030으로의 확장과 호남에서의 지지세 확보는 어떤 경우에도 포기해서는 안 되는,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승리를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라며 “실망한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지금까지의 실망을 뒤덮을 만한 지향점을 제시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되자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던 2030세대가 탈당이탈 움직임을 보였다. 이를 두고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은 “민주당이 역선택을 위해 입당했다는 증거”라고 비판하면서 파열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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