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왼쪽부터),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 정민용씨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3](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0911_788627_2514.jpg)
김만배·남욱 구속 고리로
국민의힘 “그분 정체 밝혀야”
심상정도 “검찰 공정성 불신”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야권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의 구속을 고리로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전날 “이제 모든 수사는 ‘그 분’의 정체를 밝혀내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허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도 검찰은 이 후보의 정책적 판단에 대해 배임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며, 미래권력을 비호하기에 급급하다”며 “도대체 대장동 게이트에서 검찰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모든 정황이 대장동 개발 5인방과 이재명 후보는 한 몸이며, 이 후보가 몸통임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최종 결재권자이자 인·허가권자인 이 후보에 대한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도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페이스북에 “두 사람의 윗선이자, 김만배의 ‘그 분’인 이 전 지사에 대한 수사는 피할 수 없다”면서 “이제 검찰 수사는 당연히 이 전 지사에게 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여태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해서 이 전 지사 수사를 회피하면서 꼬리 자르기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이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을 거다. 삼척동자가 봐도 뻔한 일을 덮으려 하면 국민이 가만히 있겠냐”고 반문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민생당,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등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 공동성명 및 시민합동조사단 구성, 대장동 결재 문서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3](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0911_788628_2514.jpg)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국회 내 대장동 특검 촉구 천막 농성장을 찾아 “상설 특검을 하면 한 달도 안 걸려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며 “민주당과 청와대는 특검이 시간 걸린다는 핑계를 더 이상 대지 말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도 가세했다.
심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떳떳하다면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고 결자해지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의혹의 핵심에 서 있는 만큼 검찰은 미래권력에 눈치볼 수밖에 없다”며 “검찰이 대선까지 시간을 끌거나, 설사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국민들은 검찰의 공정성에 불신을 거두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특검 도입에 힘을 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