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

강씨 “安 후보 지명은 명백한 무효”

이르면 내일 남부지검에 접수 예정

국민의당 “가처분 소식 들은바 없어”

[천지일보=이대경·원민음 기자] 국민의당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신청했던 강성현씨가 법원에 자신의 국민의당 경선 후보  자격 유지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후보자 선출 등에 대한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4일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관련 내용을 정리해서 마무리되는 대로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내일 남부 지방검찰청에 접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대통령 후보자 지명은 당헌‧당규 위반이기 때문에 명백한 무효”라고 덧붙였다.

강씨는 “저에 대한 후보 부적격 처리도 당헌‧당규상 문제가 없기에 부당하다”며 “그러므로 강성현 후보자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신청자의 자격은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관계자는 “아직 당에서는 그런(강씨의 가처분 신청) 소식을 들은 바가 없다”며 “뭐라 말씀 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강씨는 지난 1일 15시 40분 국민의당 대선 후보 등록을 신청했다. 그는 “18시 20분께 국민의당에서 지난 4.7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예비후보자 서류 확인 요청이 들어와서 18시 43분에 메일로 서류를 보냈다”며 “19시 03분께 당 조직국에 확인차 연락을 했지만, 업무가 종료된 시점이라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또 23시 55분에 당에서 부적격 사유가 확인돼 심사에서 탈락했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 강씨는 2일 저녁 국민의당 조직국에 이의신청과 재심의 요청서를 전달했다.

국민의당은 3일 오전 11시부터 강씨에 대한 재심의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똑같은 사유로 부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안 대표는 이날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를 대상으로 3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국민의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지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의견 92.18%로 이같이 결정됐다. 반대는 7.82%였다. 투표율은 19.5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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