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해외 항공권 판매↑… ‘월드디제이페스티벌 티켓’도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위메프가 해외 항공권 판매액이 전월 대비 790%까지 증가했으며 이들 중 연내 출발 항공권을 결제한 고객은 90%에 육박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위메프가 10월(1~25일) 해외 항공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본격 돌입하면서 연내 즉시 여행을 떠나는 ‘퀵트래블족(quick+travel)’이 늘고 있는 추세다.

3개월 이후인 내년 초(1~3월)에 출발하는 해외 항공권 예약 건은 10% 안팎이다. 트래블 버블 협약을 맺은 국가가 많아진 데다가 정부가 지난달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포하면서 해외여행으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른 시일에 떠나는 항공권 결제 비중이 이후 기간보다 훨씬 높은 이유는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여행 소비 심리가 폭발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과거 시간적 여유를 두고 해외 항공권을 구매했던 여행 소비 패턴과 사뭇 다르다.

지난달 해외 항공권을 결제한 고객이 선호하는 여행지 TOP 3는 동남아시아(55%), 미국(35%), 유럽(7%) 순으로 나타났다.

위메프 관계자는 “아직 여행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위메프도 이달 내 여러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해 괌·터키·스페인·태국·싱가포르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위메프는 ‘2022 월드디제이페스티벌(월디페)’ 티켓을 오후 2시부터 단독 판매한다.

2022 월디페는 내년 6월 4~6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위메프가 단독 판매하는 월디페 티켓은 ‘슈퍼얼리버드 티켓’이다. 정가 21만 9000원에 해당하는 3일권 티켓이 약 41% 파격 할인된 12만 9000원에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이후 순차적으로 오픈되는 ▲얼리버드 티켓 ▲오피셜 티켓 ▲현장 티켓 등과 비교해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월디페는 EDM 씬(SCENE)에서 가장 핫한 디제이·프로듀서들이 출연해 다양한 스타일·장르의 EDM 음악을 선사하는 페스티벌로 유명하다.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뮤직 페스티벌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대면 온라인 페스티벌, 오피스 디제이 라이브 스트리밍 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황근영 위메프 공연티켓팀 팀장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오프라인 EDM 페스티벌 티켓 판매를 위메프가 단독으로 유치했다”며 “월디페를 시작으로 위메프 고객들이 원하는 공연 티켓을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구매하도록 유명 공연 유치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