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내 김시민 장군 동상 앞 잔디광장에서 ‘찾아가는 왕릉 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1.1
진주성 내 김시민 장군 동상 앞 잔디광장에서 ‘찾아가는 왕릉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1.1

진주시-문화재재단 협약 계기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성 내 김시민 장군 동상 앞 잔디광장에서 ‘찾아가는 왕릉문화제’가 열렸다.

행사는 지난 22일 진주시와 한국문화재재단이 맺은 문화콘텐츠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민들에게 특별한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열린 이날 공연에서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이목을 끄는 ‘채붕-백희대전’, 달빛기행 키트체험, ‘융건릉-야조를 만나다’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콘텐츠가 소개됐다.

특히 조선의 풍자와 해학을 담은 ‘채붕-백희대전’은 조선시대 최고의 우인 광문이 “히히 그저 웃고 노는 게 좋은 광대, 광문이옵니다”로 극을 열고 관객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출연진들은 소고잽이, 열두발상모, 사자춤, 솟대쟁이, 살판 등의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달빛기행 키트 체험인 청사초롱 제작·체험활동은 공연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었다.

공연기간 중 행사장을 찾은 조규일 진주시장은 “코로나19로 문화예술 활동이 위축돼 시민들이 공연을 즐길 기회가 부족했는데 찾아가는 왕릉문화제가 즐거움을 선사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품격 문화콘텐츠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왕릉문화제는 문화재청과 문화재재단이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을 힐링공간으로 재발견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출연진들이 ‘찾아가는 왕릉 문화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1.1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출연진들이 ‘찾아가는 왕릉문화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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