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중공연·체험·전시 ‘다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진주성 잔디광장 김시민 장군 동상 앞에서 ‘찾아가는 왕릉문화제-왕릉, 바퀴를 달다’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2일 진주시와 한국문화재재단이 맺은 문화콘텐츠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민들에게 특별한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많은 인기를 끄는 ‘채붕-백희대전’, 달빛기행 키트체험, ‘융건릉-야조 만나다’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먼저 ‘채붕-백희대전’은 조선시대 최고의 우인(優人, 전문적인 연희공연자) ‘광문’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 전통연희극이다. 소고잽이·열두발상모·사자춤·솟대쟁이·살판 등의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궁중문화 공연으로 현대적 무대연출이 돋보인다.
달빛기행 키트체험은 청사초롱 키트 제작·체험 활동으로 구성된다.
‘융건릉-야조를 만나다’는 정조가 사도세자를 융릉으로 이장한 후 무예십팔기를 복원해 뜻을 세우려는 정조 임금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은 전시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예약제로 진행되며 오는 30~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채붕-백희대전’은 하루 1회씩 오후 2~3시 공연되고, 달빛기행 키트체험은 하루 5회씩 오전 10시·11시·오후 2시·3시·4시에 진행된다. ‘융건릉-야조를 만나다’는 행사기간 중 전시 영상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일정은 진주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조선왕릉문화제는 문화재청과 문화재재단이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을 힐링공간으로 재발견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