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 배달앱인 배달의 진주(왼쪽)와 띵동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3.18
민관협력 배달앱인 배달의 진주(왼쪽)와 띵동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3.18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음식점 포장용기 등 지원

배달앱 전용 상품권 출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시책설명회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휴게·일반음식점 등 지역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친환경 포장용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외식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함께 행복도시락 사업을 전개함에 따라 포장 용기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원은 진주시 소재 일반·휴게음식점 등 식품배달이 가능한 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배달에 필요한 포장 용기 구입비의 50%, 최대 1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1회용품 사용 증가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생분해성 용기 등 친환경제품 구입에 대한 지원으로 한정된다. 지원희망 영업주는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함께 관할 읍·면사무소 및 동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대상자는 친환경 배달 용기를 개별 구입한 뒤 지원금 신청서 등 서식과 구매영수증, 구매 물품 사진, 통장 사본을 제출하면 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시는 이달 진주시 소상공인연합회를 통해 ‘진주형 소상공인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사업’ 지원 신청을 받았다. 이번 신청에 총 900여개 업체가 신청하는 등 경영환경 개선에 대한 소상공인의 호응이 이어졌다.

이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점포를 대상으로 옥외 간판 교체, 실내외 인테리어 및 화장실 개선, 시설집기류 구매, 홍보 지원 등 500곳에 총 1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도·시비 매칭을 통해 올해 100여곳을 지원한 데 이어 더 많은 소상공인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조례를 개정하고 자체 예산을 편성했다.

지원 조건은 지역 사업장으로 사업자등록증상 6개월 이상 영업을 유지 중인 소상공인으로 한정된다. 5년 내 정부나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경영환경개선사업 등 유사 사업에 참여했던 사업장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지원 사업비는 업체별 공급가액의 80% 범위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한도 초과분·부가세 등은 사업주가 부담해야 한다.

아울러 시는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일 전국 최초로 배달앱 전용 상품권인 ‘진주형 배달앱 상품권’을 출시했다.

배달앱 전용 상품권은 진주형 배달앱인 ‘배달의 진주’와 ‘띵동’에서만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며 10% 할인된 전용 상품권이다. 시는 한국간편결제원 및 앱 개발사와 협의해 준비를 마치고 10억원 규모로 상품권을 발행했다.

진주형 배달앱 상품권은 비플제로페이, 올원뱅크 등 제로페이 앱에서 구매할 수 있고,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20만원, 사용기한은 구매일로부터 1년이다.

시는 지난 4월 소상공인의 배달앱 중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민관협력 방식으로 진주형 배달앱을 출시했다. 그간 경남사랑상품권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탑재하고 관련 기관과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1000여개의 가맹점이 등록해 1만 5000명 이상의 소비자가 진주형 배달앱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진주형 배달앱 상품권 출시기념으로 오는 31일까지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과 연계한 캐시백·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기간 중 5000명을 대상으로 매주 2만원 이상 결제 건에 대해 선착순 1250명에게 그 다음주 수요일에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으로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 기간중 2만원 이상 결제 건에 대해 추첨을 거쳐 내달 초 100만원 상당의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진주시 경제통상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많은 방면으로 고심해 시행한 사업들”이라며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발판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규모 업소와 감염 취약업소 등을 대상으로 배부된 진주시 수저 포장지와 위생용품.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5.2
소규모 업소와 감염 취약업소 등을 대상으로 배부된 진주시 수저 포장지와 위생용품.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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