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직에 선임됐다. 사진은 정의선 회장.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천지일보 2020.10.14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천지일보DB

4대 그룹 중 증가 폭 가장 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회장직에 취임한 지 1년을 맞이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이 1년 만에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전체 시총은 정 회장이 취임하기 전인 2020년 10월 13일 105조 8000억원에서 지난 8일 136조 1000억원으로 30조 3000억원(28.7%) 증가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상장사별 시총을 보면 ▲현대차는 38조 2000억원에서 43조 8000억원으로 14.5% ▲기아는 20조 3000억원에서 33조 2000억원으로 62.8% ▲현대모비스는 22조 3000억원에서 25조 2000억원으로 12.6% ▲현대글로비스는 6조 1000억에서 6조 4000억원으로 4.2% 등 증가세를 보였다.

이를 힘입어 현대차그룹은 주요 4대 그룹 중에서 사실상 시총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은 570조 3000억원에서 684조 8000억원으로 20.0%, LG그룹은 119조 7000억원에서 137조 4000억원으로 14.9%, SK그룹은 140조원에서 192조 4000억원으로 37.1% 증가했다. 다만 SK그룹은 해당 기간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SK리츠 등이 상장해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들 4개 종목을 뺀 SK그룹의 증가율은 8.6%에 그쳤다.

한편 정 회장이 보유한 전체 주식 가치는 1년 전 3조 512억원에서 3조 6690억원으로 20.2%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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