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02 제네시스 전동화 비전 발표. (제공: 제네시스) ⓒ천지일보 2021.9.2
210902 제네시스 전동화 비전 발표. (제공: 제네시스) ⓒ천지일보 2021.9.2

203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일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2025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신차는 전기차 또는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없는 라인업 완성해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게 골자다.

제네시스는 이날 온라인 채널을 통해 ‘퓨처링 제네시스(Futuring Genesis)’ 영상을 공개하고 전동화 브랜드 비전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영상을 통해 “제네시스의 담대한 여정의 시작점이자 제네시스가 혁신적인 비전을 통해 이끌어갈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퓨처링 제네시스를 통해 제네시스는 연료 전지 기반의 전기차와 배터리 기반의 전기차 두 모델을 중심으로 한 ‘듀얼(Dual) 전동화’ 전략을 선보이며, 오는 2025년부터 제네시스가 출시하는 모든 신차를 수소 및 배터리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고출력·고성능의 신규 연료 전지 시스템 ▲고효율·고성능의 차세대 리튬이온배터리 등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제네시스는 듀얼 전동화 전략과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그룹사 최초로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럭셔리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오는 2030년까지 총 8개의 모델로 구성된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0만대까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전동화 라인업으로의 전환과 함께 원자재와 부품은 물론 생산 공정을 포함한 브랜드의 모든 가치 사슬에 혁신을 도모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구체화했다.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발표를 통해 “제네시스는 럭셔리를 넘어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고객과의 진정한 상호 작용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교류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비전 발표와 함께 지난달 공개한 전기차 모델 GV60를 선보였다. 제네시스 브랜드 전동화의 서막을 연 GV60는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 모델로서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는 ▲스테이지 도어 ▲스위블 시트 ▲무드 조명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온열시스템 ▲현장감 있는 사운드 시스템 등 다양한 미래 콘셉트를 선보였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부사장은 “새로운 전동화 라인업은 고객과의 교감을 강화하기 위한 완벽한 플랫폼으로 고객의 감각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로운 아키텍처는 대담한 기술과 놀라운 디자인을 통합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들에게 따뜻한 정성과 정교한 배려가 깃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