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은행의 디지털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은행 점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터넷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시중은행과 지방·특수은행을 합친 점포 수는 6326개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말 7101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5년 사이 10.9%(775개)가 문을 닫은 것이다.
ATM 감소 폭은 더 컸다. 지난 8월 말 현재 전국에 설치된 ATM은 총 3만 2498대로, 지난 2016년 말(4만 3710대)보다 1만 1212대(25%)가 없어졌다.
유동수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금감원장이 ‘은행 점포 폐쇄 시 사전신고제 및 점포폐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금융당국은 고령층 전담 전포, 은행 창구업무 제휴, 디지털 금융 교육 등 고령자 소외를 막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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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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