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73명으로 집계되면서 11일 만에 2000명 아래로 내려간 4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73명으로 집계되면서 11일 만에 2000명 아래로 내려간 4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4

지역발생 1653명, 해외유입 20명 발생

누적확진 31만 9777명, 사망자 2513명

서울 574명, 경기 534명, 인천 120명

건설현장·학교·음식점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4일 신규 확진자 수는 1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73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31만 9777명(해외유입 1만 454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12명 감소하면서 11일 만에 2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는 가을로 접어든 계절상 환기가 잘되는 등 확산이 어려운 환경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말 검사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보통 주 초반에는 줄었다가 주 중반부터 급증세로 돌아서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개천절에 이어 다음 주말에는 한글날까지 연휴로 이어져 이동량 증가에 따른 확산세가 커질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날부터 17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2주간 연장한다. 다만 결혼식·돌잔치와 실외체육시설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에서 백신 접종완료자에 한해 방역조치가 완화된다.

최근 1주일(9월 28일~10월 4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289명→2885명→2564명→2486명→2248명→2086명→1673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318.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673명 중 1653명은 지역사회에서, 20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70명, 부산 37명, 대구 67명, 인천 118명, 광주 13명, 대전 38명, 울산 5명, 세종 3명, 경기 530명, 강원 37명, 충북 45명, 충남 42명, 전북 21명, 전남 13명, 경북 60명, 경남 47명, 제주 7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개천절 연휴 마지막날인 4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73명으로 집계되면서 11일 만에 2000명 아래로 내려갔다. ⓒ천지일보 2021.1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개천절 연휴 마지막날인 4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73명으로 집계되면서 11일 만에 2000명 아래로 내려갔다. ⓒ천지일보 2021.10.4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종로구의 한 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달 25일 이후 확진자는 가족 3명, 학생 16명, 지인 1명 등 총 20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김포시에서는 지난달 29일 이후 건설현장과 관련해 총 15명이, 금속가공품 제조업과 관련해 총 17명이, 충남 서산시에서는 지난 1일 이후 자동차부품제조회사 외국인 노동자 12명이 확진됐다.

경북 의성군의 과수원에서 지난 1일 이후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5명과 종사자 7명, 기타 1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경남 양산시의 한 공장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종사자 35명과 가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화순군에서는 한 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 1일 이후 총 9명이, 전북 전주시에서는 음식점(4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12명이 확진됐다. 대구에서도 외국인 지인 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23명이 추가 확진돼 총 694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20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9명, 유럽 3명, 아메리카 8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11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7명이며, 외국인은 1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574명, 경기 534명, 인천 12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228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6명 발생해 누적 2513명(치명률 0.79%)이다. 위·중증 환자는 348명이다.

격리해제자는 3822명 증가돼 누적 28만 2669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3만 4595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 6098건이다. 이는 직전일 3만 431건보다 4332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83%(3만 4595명 중 1673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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