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보고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9.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보고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9.29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는 전방위 압박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 촉구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간업자 탐욕에 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강제로 수용당한 대장동 원주민은 눈물을 흘리고 이 지사가 위기 모면코자 아무곳에나 질려대는 막말에 국민 원망소리 높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특히 권순일 전 대법관의 이름이 화천대유에 등장한 것은 단순한 행정적 무능, 배임, 부패 수준 넘어 사법제도 대한 국민 의심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이 수많은 의혹, 국민의힘이 가볍게 넘어가지 않겠다. 특검을 받아들이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검찰을 향해 “화천대유 논란 일고 나서 2주 지나서야 수사 진행 의지 밝혔고 수사팀 구성보면 편향인사란 말이 많다”면서 “대한변호사협회와 학계도 특검을 촉구하고 있고 민주당 중진 의원도 마찬가지다. 특검을 거부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바로 여기 써있는말로 첫 번째 의심 대상자이자 범인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른바 대장동 리스트와 관련 “그 안에 솔직히 말하면 박영수 특검 이름도 있었고 권순일 대법관 이름도 있었고, 또 다른 이재명 지사와 친분이 있다고 하는 인사의 이름도 있었다. 거기에 곽상도 의원 이름도 있었던 것”이라며 “그 제보가 사실 정보지, 사설 정보지 소위 말해 지라시라고 하는 그 형태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그거는 상당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해서 그때 3, 4명 정도 이름이 더 있었다고 했는데, 어제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께서 그거를 무슨 국민의힘 인사 3명이 더 있다는 식으로 받아서 속된 말로 똥볼을 차셨다”고 했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비리 수사를 앞장서 막던 검찰이 이제는 권력형 대형 부패사건과 관련한 여권 유력 대선주자 구출 작전에 나섰나”라며 “수사팀 늑장 구성도 모자라 친정권 성향 검사들을 대거 포진시켜 정권 맞춤형 면죄부 수사라는 비난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제 우리 국민은 이재명 후보와 관련한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을 요구한다”라며 “부친의 부동산 거래에 대한 황당한 의혹 제기를 접한 윤석열 후보도 특검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여권 유력 대권주자의 부패 게이트 진실 여부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김오수 검찰총장 라인의 친정부 검사들에게 수사의 키를 맡겨서 과연 성역 없는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특검 수용을 거부하고, 검찰의 수사를 고집하는 이유는 간단해 보인다”며 “친정권 검사들의 부실 수사가 아닌 공정한 특검으로 신속하게 진실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9일 경기 성남시 판교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진상조사를 위해 판교대장동 일대를 방문해, 원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9.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9일 경기 성남시 판교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진상조사를 위해 판교대장동 일대를 방문해, 원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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