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5억원 투입, 내년 6월 준공
수영장, 수중치료실 등 갖춰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28일 상대동 모덕체육공원에서 체육·문화활동 활성화를 위한 ‘장애인 문화체육센터’ 건립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장애인 단체장,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특히 도쿄 패럴림픽에 참가해 탁구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주영대 선수도 착공식에 동참해 자리를 빛냈다.
장애인 문화체육센터 건립은 조규일 시장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그동안 전용체육시설이 없어 스포츠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온 장애인들을 위해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장애인 생활 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48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장애인 문화체육센터는 총사업비 135억원을 투입해 건축 전체면적 4419㎡,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내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주요시설로 지상 1층에는 장애인 재활치료와 일반인을 위한 수중운동실·수영장과 탁구, 휠체어 농구 등을 할 수 있는 체육관을 조성한다. 2층에는 장애인 체력증진을 위한 헬스장·체력측정공간·다목적실·가상체험프로그램실과 함께 휴게시설인 카페테리아와 ‘작은 도서관’이 들어서게 된다.
장애인 문화체육센터는 무장애시설(BF) 인증을 통해 다목적체육관을 비롯한 모든 내부시설을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설계·구축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장애인 문화체육센터 건립으로 장애인들의 건강한 체육활동과 사회참여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차별이 없는 행복한 도시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설 이용자의 불편이 없도록 시공하고 사업이 조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장도 “문화체육센터가 건립되면 장애인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명품체육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