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현대백화점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종이 포장재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현대백화점면세점)
직원들이 현대백화점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종이 포장재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현대백화점면세점)

면세품 교환권→스마트 영수증

“업계 친환경 활동 선도할 것”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다음 달 1일부터 면세품 포장에 사용되던 비닐 포장재 사용을 중단하고 재활용 가능한 종이 소재로 모두 교체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면세업계 최초로 면세품 포장 시 사용되는 비닐 소재의 포장재를 모두 종이 소재로 교체한다. 지난 5월 보세물류창고에서 공항 인도장으로 면세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던 비닐백 사용을 중단한 데 이어 비닐 완충 캡(뽁뽁이)과 비닐 테이프 등의 포장재도 모두 종이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 종이 소재로 바꾸는 포장재는 면세품 포장 시 사용되는 비닐 완충 캡과 비닐 테이프다. 비닐 완충 캡은 종이 소재의 완충재로 비닐 테이프는 전분을 접착제로 사용하는 종이테이프로 각각 교체된다. 모두 종이 소재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다만 종이 완충재 규격보다 큰 사이즈(가로·세로 50㎝ 이상)의 상품 또는 향수 등 유리가 들어간 상품의 경우 안전을 위해 비닐 완충 캡이 일부 사용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런 상품들에도 친환경 포장재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와 함께 다음 달 중순에 고객이 면세품을 찾고 구매 내역을 확인하는 교환권도 ‘100% 모바일 스마트 교환권’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화학물질로 코팅돼 재활용이 어려운 종이 교환권으로 발생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는 차원에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재활용 가능한 종이 포장재와 스마트 교환권 도입으로 해외여행이 정상화될 경우 연간 50t 이상의 비닐백 등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활동과 노력으로 고객과 환경을 생각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