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연설회(1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9.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연설회(1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9.12

이재명, 독주속 쐐기는 박지 못해

희망 살린 이낙연 ‘30% 벽’ 넘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결과를 좌우할 중대 분수령인 1차 슈퍼위크에서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51%로 살짝 내려앉고 이낙연 전 대표가 처음으로 30% 벽을 넘어서면서 독주 체제를 굳혀가던 이 지사가 쐐기를 박기에는 부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2주 뒤 치러지는 호남 대전의 결과가 중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발표된 64만명이 포함된 국민·일반당원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지사는 51.0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1차 슈퍼위크에서 과반 득표로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 지사의 뒤를 이어 이 전 대표는 31.45%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11.67%), 정세균 전 국무총리(4.03%), 박용진 의원(1.16%), 김두관 의원 (0.60%) 순으로 집계됐다. 1차 선거인단은 64만 1922명으로 전체 선거인단 200만명의 3분의 1이다.

이번 결과와 관련해 일각에선 이 지사의 1차 선거인단 득표율(51.09%)이 과반 ‘압승’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유동성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전날까지 53.8%를 기록했던 이 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이날 51.4%로 소폭 감소했다.

이번 결과에서 2위이긴 하나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 카드를 집어든 이 전 대표는 31.4%의 지지를 받아 처음으로 누적 득표율을 30%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의 대세론을 꺾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놨다. 또한 이 지사의 본선 직행을 저지해 대역전을 거두겠다는 야심찬 각오도 전했다.

이번 결과에서 누적 득표율(11.3%) 두 자릿수를 기록한 추 전 장관과 관련해서도 이 지사의 본선 직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추 전 장관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탈 경우 지지층 일부가 겹치는 이 지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연설회(1차 슈퍼위크)에서 대선 예비 후보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9.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연설회(1차 슈퍼위크)에서 대선 예비 후보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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