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를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6](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9/756379_771403_5759.jpg)
“李 ‘표팔리즘’ 도박판 베팅”
“100% 재난지원금, 형용모순”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이재명 경기시자는 재난지원금 100% 논란에 다시 불을 질러 자신의 기본소득 공약을 합리화하려는 도화선으로 삼으려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에서 ‘바보야, 문제는 중산층 붕괴야’라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엿장수 정부’가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88%에서 90%로 늘리고, 이 지사는 ‘지금이라도 정부는 전 국민 100% 지급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국민 세금을 판돈 삼아 벌이는 ‘표팔리즘’ 도박판에서 ‘타짜 이재명 지사’가 ‘받고 더’ 베팅에 나섰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재난지원금은 말 그대로 재난을 당한 분들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재난 상황에서도 월급에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더 늘어난 분들까지 지원하는 것은 재난지원금이란 말 자체를 쓰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00% 재난지원금’은 형용모순”이라며 “재난지원금은 정말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집중적으로 도와드리는데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번에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통고를 받은 분들이 놀란 이유는 ‘좋은 일자리’만 갖고 있어도 중산층이 아니라 상위층으로 분류된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엉터리 경제이론인 소득주도성장으로 일자리가 사라져 중산층이 무너지고, 부동산값 폭등으로 소득이 높아도 내 집이 없으면 졸지에 ‘벼락거지’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88%에게 주기로 했다가 이의신청이 폭주하자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90%로 늘리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