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 국민의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접수가 시작된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서 한 시민이 국민지원금 신청 관련 안내를 받고 있다. 시행 첫 주에는 지급 대상 여부 조회,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를 적용한다. 온라인 신청은 6일부터, 오프라인 신청은 오는 13일부터다. 지원금은 10월29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12월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천지일보 2021.9.6](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9/755099_769971_4027.jpg)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전국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은 근로소득자 중 16만명이 513억원 가량의 지원금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 작년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기부한 인원은 총 15만 6931명, 기부금액은 512억 7200만원이었다. 다만 근로소득자 중 기부를 한 인원과 금액을 추산한 수치이기에 전체 기부 참여 인원, 금액과는 차이가 있다.
지난해 정부는 총 2216만 가구에 14조 2372억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이 중 2783억 5000만원(73만 6000건)이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고려했을 때 73만 6000건의 기부 중 15만여건은 근로소득자가 기부한 셈이다.
다만 과세 미달로 기부금 세액공제 대상에 해당되지 않거나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아 자동으로 기부 처리된 경우 등은 15만여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근로소득 분위별 기부 현황을 보면, 소득 상위 10% 근로소득자가 낸 기부금은 319억 8500만원으로 전체 근로소득자 기부금의 62.4%를 차지했다. 상위 20% 근로소득자 68억 6900만원(13.4%), 상위 30% 근로소득자 39억 3900만원(7.7%) 등 소득이 적어질수록 기부금도 줄었다.
지역별로 서울의 기부금이 170억 9000만원(33.3%)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가 114억 1300만원(22.3%)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부산이 23억 7400만원(4.6%), 경남이 22억 6400만원(4.4%)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1.0∼3.0%대였다. 세종은 12억 4900만원(2.4%)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