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8월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여름 캠프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캠프에 참여한 중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1.9.1
지난 2015년 8월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여름 캠프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캠프에 참여한 중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1.9.1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교육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 사회와 청소년 교육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교육방식과 내용, 대상 등을 획기적으로 바꾼 ‘드림클래스 2.0’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드림클래스 2.0’ 기념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온라인 교육플랫폼으로 전면 개편된 교육 방식과 진로 탐색, 미래역량 강화 등 신규 교육 콘텐츠를 공개했다.

학생들은 기존의 영어·수학 등 기초학습 위주의 교육을 넘어 앞으로는 진로를 직접 설계하는 과정을 체험하며 ‘미래의 꿈’을 그려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소통, 글로벌 역량, SW 강좌 등의 교육을 추가로 받게 된다.

삼성은 지난 2012년부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에게 우수 대학생 멘토가 직접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드림클래스를 운영해 왔다. 지난 9년간 8만 4000명의 중학생과 2만 4000명의 대학생 멘토가 참여했고 이 중학생이 대학에 진학한 뒤 멘토로 다시 참여하고 멘토 출신 대학생들이 삼성에 입사하는 등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중학생과 대학생이 직접 만나 학습을 진행하던 드림클래스는 참여자들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일부 운영됐으며 1년여 동안 전면적인 개편 작업을 거쳐 이번에 새로운 드림클래스로 재개됐다.

지난 2016년 1월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겨울 캠프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캠프에 참여한 중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1.9.1
지난 2016년 1월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겨울 캠프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캠프에 참여한 중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1.9.1

‘드림클래스 2.0’은 오프라인 방식에서 온라인 중심으로의 전환뿐 아니라 사업의 철학과 목적, 내용에 있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사업으로 변화했다. 올해 우선 5000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하고 향후 사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은 사업의 목적과 방향을 기존의 교육격차 해소에서 ‘꿈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으로 새롭게 설정했다.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은 교육의 기회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꿈이 없어 공부해야 할 이유 자체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 주목했다.

드림클래스 2.0은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진로를 찾을 수 있는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진로 분야 전문가와 협력해,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 직업 적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진단 도구를 제공하고 다양한 진로에 대한 상담과 학습,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학습 구성에서도 기존에 제공하던 영어 및 수학 교과 학습뿐만 아니라 OECD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갖춰야 할 미래역량으로 제시한 4대 분야인 문해력, 수리력, 글로벌 역량,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드림클래스 2.0의 미래역량 교육 콘텐츠는 ▲독서 탐구를 통한 감성, 사고, 표현 및 소통력 강화 ▲실생활 중심의 외국어 소통을 통한 글로벌 마인드 함양 ▲수의 원리와 개념을 꿰뚫고 논리적 문제 해결 능력 향상 ▲스스로 고민하고 창조하는 코딩으로 컴퓨팅 사고력 함양으로 구성됐다.

학생별 수준을 감안한 맞춤형 교육도 제공한다. 기존에 주중·주말 교실과 방학캠프를 통해 이뤄졌던 영어·수학 기초학습 교육을 학생별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온라인 교육으로 실시한다.

한편 참가 학생들은 진로탐색 20시간, 미래역량 80시간, 기초학습(영어·수학) 80시간 등 연간 180시간을 교육받는다.

드림클래스 브로슈어.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1.9.1
드림클래스 브로슈어.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1.9.1

우수 학생에게는 ‘드림클래스장학금’이 주어진다. 삼성 사업장 견학, 고교·대학 탐방, 특강 등 오프라인 프로그램도 별도로 받을 수 있다.

새로운 드림클래스는 대학생, 전문가, 삼성 임직원이 참여하는 입체적인 멘토링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영어·수학 ‘과외교사’ 역할에 머물렀던 대학생 멘토 500명은 중학생들의 ‘온라인 담임 교사’ 역할을 맡는다. 드림클래스 교육플랫폼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진도를 관리하고 정서적 공감과 지지 등 진정한 멘토 역할을 수행한다.

모든 교육 콘텐츠는 온라인 방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삼성의 모든 관계사뿐만 아니라 국내 1700여개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육 플랫폼을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했다.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드림클래스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해 학생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교육부도 학생들이 꿈을 찾고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국회의원(국회 교육위원장)은 “새로운 삼성 드림클래스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이 미래를 꿈꾸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과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드림클래스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삼성 스마트스쿨과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스마트공장 ▲C랩 아웃사이드 ▲미래기술육성사업 등의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이 쌓아온 기술과 혁신의 노하우를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있다.

드림클래스 소개 영상 이미지.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1.9.1
드림클래스 소개 영상 이미지.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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