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비가 내리고 있는 31일 인천시 연수구 원인재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우산을 쓰고 긴 줄을 서있다. ⓒ천지일보 2021.8.31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비가 내리고 있는 31일 인천시 연수구 원인재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우산을 쓰고 긴 줄을 서있다. ⓒ천지일보 2021.8.31

지역발생 1992명, 해외유입 33명 발생

누적확진 25만 3445명, 사망자 2292명

서울 665명, 경기 639명, 인천 123명

대학병원·식당·사업장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25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25만 3445명(해외유입 1만 358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650명가량 증가하면서 1주일 만에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다. 1주일 전인 지난주 수요일(25일 0시 기준)의 2154명보다는 129명 적은 수치다.

주말 검사수 감소로 인한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다. 주 초반에 감소했다가 주 중반부터 급증세로 돌아서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비수도권의 확산세는 점점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수도권에는 유행 규모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수도권 지역 확진자는 1415명(서울 662명, 경기 630명, 인천 123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앞서 최대 규모였던 8월 11일(0시 기준) 1404명보다 11명 더 많은 수치다. 수도권의 전국 비중은 71%로 이틀연속 70%대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내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포함해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이번 주 금요일(9월 3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1주일(8월 26일~9월 1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882명→1841명→1793명→1619명→1486명→1372명→2025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735.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2025명 중 1992명은 지역사회에서, 33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662명, 부산 68명, 대구 54명, 인천 123명, 광주 35명, 대전 30명, 울산 68명, 세종 10명, 경기 630명, 강원 36명, 충북 49명, 충남 86명, 전북 23명, 전남 17명, 경북 44명, 경남 48명, 제주 9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87명으로 집계된 30일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87명으로 집계된 30일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30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양천구 직장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1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51명은 모두 종사자다.

세종시 식당과 관련해서도 지난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충남 천안시 반도체 정비제조업과 관련해선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7명과 지인 3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충북 진천군에선 육가공업체와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지난 2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5명은 모두 종사자이다.

이외에도 ▲전남 여수시 회사2 6명(누적 7명) ▲대구 남구 대학병원 20명(192명) ▲경북 김천시 고등학교 3명(23명) ▲부산 해운대구 체육시설 2명(70명) 등 전국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33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21명, 유럽 1명, 아메리카 9명, 아프리카 2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28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3명이며, 외국인은 2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665명, 경기 639명, 인천 12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427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7명 발생해 누적 2292명(치명률 0.90%)이다. 위·중증 환자는 399명이다.

격리해제자는 2618명 증가돼 누적 22만 4319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2만 6834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 3445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 5035건보다 1만 2394건 많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78%(5만 3445명 중 2025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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