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후 10시 ‘태풍경보’ 발효… ‘오마이스’ 남해안에 상륙할 듯

[천지일보=윤선영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부산에서는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0시 부산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부산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태풍 오마이스는 현재 제주도를 지나 북상 중이며 기상청은 자정께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다.

태풍 북상에 비상운영체제 2단계로 격상한 부산은 태풍의 오른편에 속해 강풍과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전 직원의 6분의 1이 비상 대기 중이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태풍예비특보가 발표된 전날 오전 11시부터 풍수해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비상Ⅰ단계를 발령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동구 자성대아파트 49가구에 주민 대피 안내를 실시하고 지하차도와 배수 펌프장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또한 행정안전부와 산사태 현장예방단을 운영해 대비하고 있으며 어선 등의 선박 3507척을 피항하거나 육지로 인양했다.

금정구 영락공원 굴다리와 초량 1·2 지하차도, 진시장 지하차도 등 4개소의 도로를 통제하고 있으며 기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기상청 지역별상세관측자료에 따르면 오후 10시 기준 부산 강수량은 19.9㎜다. 순간 최대 풍속은 가덕도가 초속 12.2m로 가장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