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이준석 대표 및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과 김태호, 박진, 안상수, 유승민, 윤희숙, 원희룡, 장기표,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순) 등 후보자 11명이 참석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7.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이준석 대표 및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과 김태호, 박진, 안상수, 유승민, 윤희숙, 원희룡, 장기표,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순) 등 후보자 11명이 참석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7.29

“정책 안만들고 계파만 만들어”

이준석엔 “생각 바로잡았을 것”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윤석열 예비후보를 향해 “국정철학이나 나라를 운영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22일 MBN ‘정운갑의 시사스페셜’ 인터뷰에서 “윤석열 총장이 당에 들어와 놓고는 정책은 안 만들고 계파만 만들고, 지금도 잠행을 하고 있지 않으냐”며 “큰 틀에서 제가 우위에 선 상태에서 저한테 협조해야 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가 곧 정리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윤석열 편들기라거나 원희룡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라 공정 경선을 지킴으로써 정권 교체로 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불공정 경선은 전체 더 큰 판을 망가뜨린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가 온몸을 던져서 제지를 한 거고,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해선 “본인이 스스로 떳떳하면 문제없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 것 같은데, 일방적인 생각”이라며 “이번 일을 거치면서 많이 느끼고 생각을 바로 잡았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원 전 지사는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지사에 대해 “최악의 대통령이 될 준비가 돼 있다. 인간성이 바닥이다”라며 “제2의 최순실, 박근혜 정부 때의 국정농단보다 더 악화한 ‘이재명 판’이 나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논란이 된 ‘이재명, 황교익 먹방’과 ‘지사 찬스’에 대해서도 “도지사가 화재가 나 있는데 먹방을 찍고 있었다”며 “도지사가 가진 시간, 예산, 인사 권한을 자신의 대선공약과 경선 캠페인을 위해 ‘지사 찬스’를 남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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