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이 17일 긴급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집회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1.8.17
김홍장 당진시장이 17일 긴급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집회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1.8.17

열흘간 총 75명 확진자 발생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 확인
휴가 후 복귀전 검사 받아야

현대제철 비정규직 집회 우려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최근 열흘간 총 7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 당진시가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 협조와 동참을 호소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이 17일 긴급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에서는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전국의 방역조치를 일괄 상향 조정했지만, 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휴가철 지역 간 이동으로 인해 코로나19 상황은 매우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진시에도 최근 열흘간 7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에는 델타바이러스 감염도 확인돼 지난 13일부터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로 확대 조치하는 등 방역 수칙을 강화한 바 있다”며 “지역 내 코로나19 전파차단을 위해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시장은 ▲외국인근로자 1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50인 이하 사업장은 전직원 PCR검사 ▲모든 사업장에서는 여름휴가 후 복귀전 PCR선제검사를 반드시 받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검사기간은 17~27일 11일간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이용해 주시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당진시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에서 7월말부터 계속적인 집회가 진행되고 있어 지역감염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집회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척도라 할 만큼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지역 내 연일 다수의 코로나 확진자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집회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심각하고 중대한 이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누적된 피로감에 우리들의 의지가 갈수록 약해져 가고 있는 이때야말로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 신속하게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모두가 더욱 경각심을 갖으시고 불요불급한 사적모임과 약속 취소, 주말 이동 가급적 자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와 같은 핵심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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