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브리핑하는 송철호 울산시장. (제공: 울산시청) ⓒ천지일보 2021.8.17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송철호 울산시장. (제공: 울산시청) ⓒ천지일보 2021.8.17

민간호텔 치료센터로 설치
“지역사회 위험 입증 없어”
경증 치료, 병상 해소 기대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 부족 대응을 위해 17일부터 도심 호텔 1곳과 협의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기로 했다.

장수완 행정부시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울산지역 경증 환자 50여명이 자택에서 대기하며 병상 나기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면서 “시는 남구의 한 호텔을 238병상 규모의 제2생활치료센터로 설치하고 오늘부터 이들 환자를 본격 이송한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제2생활치료센터에는 의료진 등 포함한 50여명이 24시간 대기하고 있으며, 중증으로 판단될 경우 즉시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울산지역 생활치료 시설과 병상은 울산대병원 137개(중증 16개, 준 중증 20개, 경증 101개), 요양병원 환자 전용 양지요양병원 126개, 기장군에 위치한 제1울산생활치료센터 75개가 있다. 이외 부울경이 공동 사용하는 경남권 제2생활치료센터 388개 등이 마련돼 있다.

장수완 행정부시장은 “델타변이 4차 대유행으로 인근 지역도 확진자가 급증해 울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울산에는 지방의료원이나 공무원교육원 등 시설이 전무하다. 그간 5개 구·군이 임시생활시설, 선별진료소,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등 전폭적인 협조로 운영했으나 현재 수용인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에 “이미 서울·부산에서도 도심 호텔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고 철저한 동선 분리,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지역사회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도심 민간호텔에 제2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자택 대기 중인 50여명에 대해 시간대 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입소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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