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지난 3월 10일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협상 최종 타결 내용을 브리핑하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지난 3월 10일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협상 최종 타결 내용을 브리핑하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 임원 전원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요구했다. 임원 중 3명이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정 원장이 임원 교체 폭을 어느 수위까지 가져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각에선 윤석헌 전 원장 색깔 지우기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정 신임 원장은 금감원 임원 전원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일부 임원은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금감원 임원은 공석인 감사를 제외, 부원장 4명, 부원장보 10명 등 총 14명이다.

정 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금융시장과 금융산업 발전, 그리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방향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간 신임 금감원장이 취임하면 임원 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에, 금감원 내부에서는 정 원장의 지시가 어느 정도 예상됐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임원 인사는 조직 쇄신과 감독 방향 재정립을 위한 최적의 수단으로 분류된다. 다만 통상적으로 신임 원장들이 해왔던 수준의 관행인지, 대대적인 물갈이인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임원 교체 폭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선 정 원장이 일괄사표를 받아도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 임원을 중심으로 소폭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감원 부원장과 부원장보는 임기가 3년인데 부원장보 중 김동성·이성재·장준경 부원장보는 내년 1월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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