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와 친환경 선박 금융지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KDB산업은행이 해양진흥공사와 ‘친환경 선박 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29일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에 포함된 친환경 선박 보급계획의 일환이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공동으로 친환경선박에 투자해 해운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친환경 전환을 지원한다.

투자규모는 산업은행 3억 달러, 해양진흥공사 3억 달러로 총 6억 달러다. 친환경에너지 추진선박(컨테이너선 제외, 운반선 포함) 또는 친환경 설비 탑재 선박(컨테이너선 제외)이 투자대상이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균등비율로 후순위 공동투자하게 된다.

국내 해운사들의 신조선박을 발주하거나 중고선박을 매입할 경우 맞춤형 금융지원을 함으로써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고, 국내 조선사의 친환경 선박 시장 지배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선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규제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 국적선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해운·조선업이 중장기적인 경쟁력 및 상생협력 모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정책금융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