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 강북권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 2021.8.3](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8/745639_758946_3329.jpg)
신지호 “尹 실언에 자책 중”
‘부정식품’ 등 리스크 관리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예비후보 캠프가 윤 후보의 부정식품‧후쿠시마 원전 발언 등 잇따른 설화를 사전에 막기 위해 ‘레드팀’을 구성한다.
윤 후보 캠프 정무실장인 국민의힘 신지호 전 의원은 6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저희도 심각성을 익히 인식하고 있다”며 “캠프 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레드팀을 만들어 사전에 (차단) 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언이) 한두 번은 있을 수 있지만 계속 이어진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어진다”며 윤 후보도 굉장히 속상해하고 또 자책도 하고 그런 것 같다. 어제부터 휴가 들어가서 편안히 뜨거운 이슈와 거리를 두고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윤 후보는 ‘부정식품’, ‘후쿠시마 원전’, ‘120시간 근무’ 등 실언이 나오자 여권 대권 주자는 물론 당내 대권 주자들의 비판이 거세게 불어 닥쳤다. 이에 캠프 측이 나서서 리스크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지도부가 주관한 쪽방촌 봉사활동 행사에 불참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엇박자가 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 신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 본인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사실관계가 좀 다르다”며 “저희는 기본적으로 대선후보와 당 대표 관계이기 때문에 긴밀한 협력, 또 서로 보완재 역할을 해야 한다. 저희는 윤 후보 단독 플레이가 아니라 이준석 대표와 쌍끌이 전략으로 가야 된다는 컨셉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윤 후보는 대선 후보대로 그야말로 정신없는 일정을 소화하는 거고, 당 대표는 전체를 관리하고 운영하다 보니 며칠 좀 초점이 안 맞았던 거 같다”며 “이런 모습이 연속적으로 비춰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이후에는 최대한 사전에 일정한 여유 가지고 조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