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 강북권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 2021.8.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 강북권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 2021.8.3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유력대선주자 윤석열 예비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관련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예비후보는 전날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울산·경남은 세계적으로 원전 최대 밀집 지역이고, 원전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원전은 체르노빌과 다르다”며 “지금 앞으로 나오는 원전은 안정성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게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11년 3월 지진과 해일로 후쿠시마 원전 건물이 손상되면서 세슘 137과 스트론튬 90 등 대규모 방사능 유출이 있었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 최고등급인 7단계를 매기는 등 윤 예비후보의 발언은 사실관계부터 틀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 예비후보 캠프는 이날 입장문에서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며 “지면매체의 특성상 긴 시간의 인터뷰를 압축적으로 기사에 담는 것은 불가피하다. 의미가 다르게 전달됐을 경우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한 인터뷰 보도 과정을 두고 공세를 벌이는 것은 비열한 정치공세”라며 페이스북에 발언 삭제 전 인터뷰 원문을 올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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