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40.33P(1.24%) 내린 3202.3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99p(1.24%) 내린 1031.14로, 원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80원 오른 115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40.33P(1.24%) 내린 3202.3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99p(1.24%) 내린 1031.14로, 원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80원 오른 115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외국인 투자자의 계속된 매도세로 인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체 시총 대비 외국인 보유 주식의 비중은 34.12%였다. 이는 2016년 8월 17일 34.03%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달 30일에도 외국인은 7184억원(1253만주)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코스피가 하락한 탓에 외국인 보유 비중은 34.13%로 소폭 늘었다.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보유 주식 수의 비중인 지분율로 보면 지난달 30일 현재 18.60%로 2018년 5월 3일(17.31%)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2018년 5월 4일 삼성전자의 액면분할(1주→50주)로 외국인의 보유 주식 수가 껑충 뛰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를 반영했을 때 외국인의 지분율은 2010년대 들어 최저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계속해서 ‘팔자’에 나서는 분위기다. 2010년대 들어 외국인의 보유 시총 비중이 가장 높았던 2020년 2월 24일(39.30%) 이후 외국인은 무려 46조 8천억원을 순매도했다.

작년 이후 월간으로 보면 2020년 1월·7월·11월, 올해 4월을 제외하고 외국인은 매도가 우위를 보였다. 19개월 동안 15개월이 ‘팔자’ 우세였다. 최근에는 3개월 연속 순매도이다.

이같이 외국인 순매도 배경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슈로 인한 원화 약세 등이 꼽힌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러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2010년대 들어 전 세계 경제 환경이 변화한 추세적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글로벌 수요의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장기 저성장에 대한 우려로 무역 장벽이 높아지면서 신흥국의 매력도도 떨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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