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중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하반기 경영전략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NH농협금융) ⓒ천지일보 2021.7.23
지난 22일 서울 중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하반기 경영전략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NH농협금융) ⓒ천지일보 2021.7.2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1조 28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이자·비이자이익의 지속적인 성장과 대손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717억원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67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1% 증가했다.

농협법에 의해 농업·농촌을 지원하는 비용인 농업지원 사업비 2230억원을 감안했을 때 농협금융은 상반기 1조 4376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핵심이익인 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2451억원) 증가한 4조 1652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 1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6%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순증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한 9837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도 전략적 자산운용으로 114.7% 증가해 8981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1295억원) 증가했고, NH투자증권은 101.7% 증가한 52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 외 NH농협생명 982억원, NH농협손해보험 573억원, NH농협캐피탈 583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들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며 손익기여도를 높였다.

농협금융은 전날 손병환 회장과 지주·계열사 임원, 주요 부서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회의에선 농협금융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10년을 위한 전략 방향과 핵심 전략과제 수립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농협금융은 새로운 10년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을 하반기 전략 목표로 설정하고 핵심 경쟁력 확보, 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기반 내실화의 3대 부문과 ▲고객 체감 ALL-Digital 구현 ▲신뢰받는 ESG 경영체계 구축 ▲미래지향적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 ▲계열사 간 WM 경쟁력 강화 ▲정교한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가치 중심 보험사업 정착 ▲내실 있는 시너지 추진 등 7대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하는데 전사의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3월2일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농협금융은 내년 3월이면 10주년을 맞이한다. 농협금융은 이에 맞춰 미래 10년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경영원칙을 준비하고 있다.

손병환 회장은 “지난 10년의 성장과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유례없이 빠른 경영환경 변화와 다양한 위기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세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시장 경쟁력을 높여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고 국민과 농업, 농촌에 기여하는 새로운 10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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