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0시 5분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 상황. ⓒ천지일보 2021.7.19
19일 오후 10시 5분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 상황. ⓒ천지일보 2021.7.19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어제(19일) 시작된 만 53∼54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에 접종 대상자의 4배에 달하는 600만명이 동시에 몰려 접속이 한참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2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어제는 약 600만명 정도로 동시 접속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53∼54세 접종 대상자가 총 150만 5074명인 점을 고려하면 접속자가 약 4배에 달한다. 이 수치는 최근 진행된 다른 대상군의 사전예약 때보다 대폭 커진 것이다.

일례로 만 55~59세 대상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 12일에는 100~120만명 정도, 이들에 대한 예약이 재개된 14일에는 약 300~320만명 정도의 동시 접속자가 확인됐다.

정 팀장은 이같은 접속자 쏠림 현상에 대해 “어떤 이유에서 대기자 수가 많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 또는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발표해 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청(질병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에서 전날 53∼54세 연령층 사전 예약이 당초 오후 8시부터였다. 하지만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후 10시로 연장됐고, 이마저도 접속이 어려워 접속 지연 현상은 한동안 반복됐다.

질병청은 한 번에 많은 사람이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50대 연령층의 예약 일정을 세분화하고 전날 4시간 동안 홈페이지 이용을 차단한 채 사전 점검을 했음에도 접종 대상 인원보다 훨씬 많은 접속량이 발생하며 접속 지연 사태가 반복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